서울, 경기 사찰 130

20190228 목동국제선센터

목동에 있는 국제선센터에 갔다. 꽤 유명한 곳이지만 이제 가게 되었다. 이 곳은 유명한 건축가인 김개천 교수가 설계했다. 이 분은 주로 매우 현대적인 사찰 건축을 주로 설계했는데 이 센터는 전통미를 많이 살려 설계했다. 아마도 목동 신시가지 개발 때 종교 부지로 지정된 곳이었던 것 같은데 주위에 매우 큰 교회들이 있어서 마치 대형 종교 건축물들의 격전지처럼 느껴졌다. 국제선센터 홈페이지 : http://www.seoncenter.or.kr/ 황룡사 9층 목탑을 연상 시킨다. 1층에는 자율보시하는 북카페와 휴게 공간이 있다. 탁자와 의자 세트가 특이하다. 2층 대적광전 전실 공양화까지 준비되어 있다.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을 모셨다. 두 보살님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인 것 같다. 지장보살 신중도...

20181114 양주 회암사지 3. 회암사

현재에 실존하는 회암사는 회암사지 뒤쪽에 있는 무학, 지공, 나옹대사의 부도탑 주위에 있다. 아마도 원래 회암사의 부도를 지키는 암자였다가 회암사가 폐사지가 되고 암자를 회암사라고 명명한 것 같다. 고려시대 큰 사찰을 보면 사찰 주변에 선사의 부도를 모시고 그 부도를 지키는 암자를 짓고는 했다. 법정 스님이 기거하시던 불일암도 원래는 송광사의 많은 부도 중의 하나를 지키는 암자이다. 불일암에 가면 바로 옆에 부도가 있다. 놀라운 것은 다음 지도의 위성 사진을 보면 10년 사이에 이 사찰의 전각을 다 새로 지었다. 대단한 불사라는 생각을 했다. 회암사 홈페이지 : http://www.hoeamsa.com/ 2008년도 위성 사진, 현재의 전각배치와 완전히 다르다. 조사전과 삼성각만 같은 위치이다. 종무소 ..

20181114 양주 회암사지 1. 박물관

회암사지는 고려시대와 조선초까지 꽤 번성했던 대사찰이다. 문정왕후 사후 유생들에 의해 불이 탄 후 산흙으로 묻혀버렸다가 최근에 유적을 발굴하고 박물관이 세워졌다. 언젠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회암사지에서 나온 풍경을 보았는데 엄청난 크기였다. 처마 끝에 다는 풍경이 저 정도 크기면 전각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한번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가을 끝자락에 가게 되었다. 그동안 폐사지를 여러 군데 다녀왔는데 이렇게 발굴하여 정리하고 박물관까지 세운 폐사지는 처음 보았다. 비록 박물관에 화려한 유물은 없지만 그 시대의 회암사의 영화를 재현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오면 좋을 곳이다. 박물관을 재미있게 구경하고 넓은 잔디밭에서 뛰어 놀면 좋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