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37

20201107 한양도성길 -남산구간

도성길의 남산구간을 걷기로 했다. 무슨 이유인지 남산은 처다보기는 하지만 잘 올라가지 않는 산이다. 남산에 대한 나의 첫번째 기억은 아마도 초등학교 6학년 때쯤일 것이다. 아버지와 당시 남산에 있던 식물원에 온 기억이 있다. 아직도 친정 앨범에 어딘가 남아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몇년전에 동국대에서 하는 명상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잠깐 걷기 명상을 하러 좀 걸은 적이 있었다. 그 유명한 남산 케이블카도 타 보지 못했다.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꼭 간다는데 나는 이제야 오게 되었다. 시작점은 장충체육관이다. 여러 블러그에서 보니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하는 것이 걷기 편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20201104 한양도성길 - 북악산 구간

도성길의 낙산 구간을 걷고 북악산을 걸으려고 계획했는데 사실 마음이 아득했다. 이 길은 약 10여년전에 아이들과 걸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지옥의 행군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물도 가지지 않고 가서 정말 죽을 뻔 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한양도성길을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이번에 북악산 구간 중 출입금지된 구간을 개방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거기로는 가지 않았다. 뉴스가 나오면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냥 내성길로 죽 걸었다. 새탐방로는 다음에 걷기로 했다. 예전에는 주민증을 검사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명찰만 주었다. 아마도 GPS가 붙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난번에 여정을 마쳤던 서울과학고에서 시작해서 창의문까지 걸었다. 거리로는 짦은 구간이..

20201102 한양도성길 -낙산구간

기난긴 코로나의 시간을 지나 단풍지는 가을이 왔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작년 가을에는 북한산 단풍을 보러 갔지만 올해에는 차를 오래 타는 것도 무서워 서울 시내의 한양도성길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제일 먼 저 시작한 것이 낙산구간이다. 20대에 대학로에 와서 놀았지만 낙산을 오르지는 않았었다. 처음이다. 도성 안쪽길로 걷기로 했다.

20200405 인왕산아이파크아파트-현대그린아파트

인왕산은 공식적인 둘레길은 없다. 그런데 지도에는 나오지 않지만 동네 주민들이 다니는 길이 있어서 다녀 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윤동주문학관에서 인왕사 입구를 거쳐 인왕산아이파크아파트 뒷길까지 걸었다. 이번에는 인왕산아이파크아파크에서 홍제역 근처의 현대그린아파트까지 걸었다. 이 길로 가면 안산으로 가는 무악재 하늘다리가 나온다. 인왕산 주변에 남은 옛동네의 흔적 청구 아파트 옆으로 올라가는 경사진 길 자동 제설제 살포장치가 있다. 원격제어 장치 청구공원 이 계단을 새로 만들었다. 멀리 안산 재개발 공사 구간의 사찰이 홀로 공중에 떠 있다. 아파트가 새로 지어지면 저 사찰도 가려질 것 같다. 여기 부터는 아직 정비되지 않은 적적한 산길이다. 서부수도사업소건물, 국가 기관건물이기에는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

20200404 인왕산 윤동주문학관-안왕사 입구(인왕산자락길 경유)

운동주 문학관에서 시작해서 인왕사 입구까지 오는 '인왕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인왕산에는 아직 공식적인 둘레길이 없다. 경복궁 쪽으로 '인왕산자락길'은 있지만 서대문쪽으로는 경사가 가파라서 그런지 연결이 되지 않는다. 인왕산은 지금 벚꽃과 개니리 꽃이 한창이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