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사찰

20190913 북한산 노적사

gotemple 2019. 9. 14. 08:11

북한산에는 많은 사찰이 있다. 산 입구에는 셀 수 없이 많고 심지어 산 정상 근처에도 많다.

올라가다 보면 왜 그 옛날에 산 정상 근처에 절을 지었을 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조선 시대에는 목적이 있었다.

남한산성처럼 조선시대 북한산성을 축조, 보수 관리하는 책임을 사찰에 맡겼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가정이 있는 군인들보다는 가정이 없이 '늘' 산에 상주하는 스님들이 산성의 보수와 유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군인들은 유사시 싸울 때 소집하고.

이번 순례지인 노적사도 그런 목적으로 조선시대 사용되던 사찰이다.


나는 북한산의 사찰들을 언젠가는 다 순례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정상 근처의 사찰들은 내 체력으로 무리이다.

하루에 북한산 봉우리를 몇 개 돌고 내려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내게는 달나라 가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노적사를 가려고 목록에는 올려 놓았지만 체력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노적사 중간까지 가는 사찰 버스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용기를 내었다.

노적사 버스는 구파발역 1번 출구로 나와 환승주차장 1층 롯데리아 앞에서 8,9,10,11시에 있다. 그러나 이 차는 사찰 신도들을 위한 차이기 때문에 사찰신도 우선탑승이다. 8명까지 탈 수 있다. 등산객들은 태워주지 않는다.


올라갈 때는 법용사까지 차를 타고 가서 노적사, 중흥사를 순례하고 내려 올 때는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


노적사 설명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2XXXX299974

노적사 홈피 :http://cafe.daum.net/shwjrtk


중흥사 사진 : http://blog.daum.net/gotemplestay/818

중흥사에서 내려가기 사진 :http://blog.daum.net/gotemplestay/818


노적사 버스는 법용사까지 간다. 거기서 내려서 걸어 올라 간다. 그래도 반 이상을 차를 타고 와서 다행이었다.

내려 올 때는 보리사 지나서 찻길이 아닌 계곡 옆으로 난 등산로로 내려왔다.



법용사 앞에는 여러 사찰들의 차를 주차하는 공간이 있다.


작은 암자 거북암


계곡 건너편에는 법용사가 있다. 이 사찰 옆길로 국녕사로 가는 길이 나 있다.



조금 올라가면 휴게 공간이 있다.




비탈진 돌길과 나무데크로 만든 길이 같이 있다.

이 돌길은 등산객용이라기보다는 차가 다닐 수도 있을만큼 잘 정비되어있었는데 그러나 차가 다니기에는 경사가 너무 급해서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궁금했었다. 내려 오는 길에 그 궁금증이 풀렸다.




중성문, 보수 중이다.







노적사로 갈라지는 곳.


다리건너 공터에 탱크바퀴 같은 것을 단 트럭이 있었다.

사찰은 이 것을 이용하여 짐을 나르는 모양이다. 급경사도 가능한 모양이다.


무엇인가 제단 같은 모양의 바위


노적사로 올라가는 길도 경사가 급한데 가운데 계단을 만들고 양 얖은 '탱크'가 올라갈 수 있게 경사로를 만들었다.



걷다가 얼핏보니 부처님이 앉아 계신 모양으로 바위가 풍화되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드디어 노적사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것이 보림루


노적사의 배치도. 다음지도에 나오는 항공 사진과 사찰입구에 있는 배치도는 현재 위치와 너무 달라서 새로 그렸다.


사찰 안내도가 망가져서 내용을 읽기 힘들다.


현재 배치와 조금 다르다.




왼쪽의 삼보전은 지하는 공양간, 일층은 요사, 이층이 법당이다.



대웅전 뒤에 진신사리를 모신 탑이 있어 후불벽을 유리로 하였다.

후불벽을 유리로 하는 경우 보통은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데 여기에는 불상이 있고 불경책을 쌓은 책장을 세웠다.




협시보살없이 석가모니 부처님만 있다.


신중도. 보통 가운데 그리는 예적금강이 옆으로 위치해 있다.


새로운 형태의 법당 불화이다. 석가모니와 그 제자들을 그렸다.


대웅전 외벽에는 심우도를 그렸다.




대웅전 후면, 불상을 모신 부분을 밖으로 돌출 시켰다. 이런 형태의 법당은 흔하지 않다. 호국지장사에서 보았었다.









계단 옆의 문화재인 돌사자상, 대좌 위에 문수보살상이 있었을거로 추정된다고 한다.

따라서 원래 위치는 여기가 아닐 거다. 금강문에 있었던 것 같다.





노적봉


동인당, 차담실로 사용되는 것 같다.


부처님 진신사리탑






약사미륵상, 미륵불과 약사여래상이 합쳐진 모양이다.



손 위에 있는 것은 지구인듯, 한반도가 그려져 있다.



니한전


나한전 밑에는 약수물이 있다.


용왕탱





석가모니부처님







맞배지붕의 이익공 전각이다.





니한전 뒤에는 동굴 형태의 삼성각이 있다.




자연 바위 주위로 인공 동굴을 만든 것 같다.

확실하지 않지만 치성광 여래, 약사여래, 산신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뒤에는 단군도도 있다.




삼보전



삼보전 외벽에는 팔상도가 그려져 있다.





아미타불



종각


보림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