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사찰

20190705 인왕산 석굴암, 마애불

gotemple 2019. 7. 6. 21:00

회룡사 석굴암에 다녀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 인왕산 석굴암에 다녀 왔다.

종로구에 있어 가깝기는 하지만 끝없는 계단이 선뜻 마음을 내기 힘들게 하는 곳이다.

그래도 마음을 내어 갔다.

지난번에 경복궁역에서 옥류동천길을 따라 수성계곡까지 갔었기에 이번에는 경복궁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오류동천길은 그냥 지나쳤다.

내 체력으로 석굴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확실히 모르기 때문에 미리 힘을 빼고 싶지 않았다.


수성계곡에서 석굴암까지는 계속 급한 경사길과 계단이다.

뒤로 보이는 서울 시내 경치를 보며 천천히 올라갔다. 중간에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휴식장소가 많이 있어서 고마웠다.

등산로와는 분리된 길이라 지나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이령과 회룡사 석굴암은 그래도 지대가 좀 넓어 전각을 지을 만한 공간이 많지만 천축사와 인왕산 석굴암은 정말로 좁은 지대에 아슬아슬하게 암자를 만들었다.


서촌의 옥류동천길 사진 : http://blog.daum.net/gotemplestay/505


회룡사 석굴암 사진 : http://blog.daum.net/gotemplestay/807

천축사 석굴암 사진 : http://blog.daum.net/gotemplestay/289

우이령 석굴암 사진 : http://blog.daum.net/gotemplestay/290










진경사수화길. 수성계곡에 일년 만에 왔는데 새 게시판이 생겼다.

이전 것보다 알아보기가 쉽다.


역시 위성 사진이 찾기 쉽다.
















가뭄이 심해서 물 나오는 세곳이 모두 말랐다.








왼쪽길은 인왕산자락길이고 오른쪽 길은 수성계곡으로 내려 가는 길이다. 인왕산자락길로 들어서서 북쪽으로 간다.


석굴암 입구.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이다.



처음에는 시멘트 계단인데 한 계단의 높이가 나에게는 높아서 좀 힘들다.



방화시설


등산로와 갈라지는 곳. 정자도 있다.



나무계단이 나와서 좀 쉬웠다.


운동기구가 있다.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계단이 꺽어지는 곳에 쉴 수 있는 의자를 만들었다.

이 나무 계단은 만든지 5년 쯤 되었다는 데 누가 설계했는지 굉장히 섬세히 설계했다.

등산로가 없는 이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결국 나이 많은 보살들이라 그들의 체력에 맞게 설계한 것 같다.




드디어 석굴암이 보인다.


법당으로 들어 가는 문은 두 개이다.




수미단 밑에는 12지신상을 보셨다.






지장보살상


신중도


천정은 자연석이다.


나눔 그네



도자부처상 인등





방문객들이 오면 본인들이 샘물 마시고 컵을 씻어서 말린다.


석굴법당위 산신각이 있던 자리. 작년에 불이나서 탔단다.


마애불 가는 길. 법당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운동 장소가 있다.



바위 사이에 작은 불상을 놓았는데 나뭇잎으로 두광을 만들었다.



운동기구를 지나 내려 가면 바위 옆으로 아슬아슬한 길이 나온다.




미끄러운 길이라 끈도 있다.



마애불에 가려면 끈을 잡고 올라가야 한다.

오랜만에 암벽등반하는 기분을 느꼈다.


이곳에는 미륵 마애불과 산신 마애불이 있다.


미륵불





산신각



다시 석굴암으로 돌아와 천향암 가는 방향.




과거에 누군가의 은신처로 썼을 것 같은 공간이다.




포대화상


지장보살상. 이끼가 멋지다.



바위 에서 자라는 소나무


남산과 경복궁이 보인다.

산 아래에서는 시위가 있어 고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법당 보살임의 배려로 저기 보이는 정자에서 한참을 쉬다가 내려 왔다.

별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마치 바위에 글씨가 새겨진 것처럼 보인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일제시대 때 선전문구를 각자했는데 해방 후에 지웠다고 한다.



이 높은 곳에 연꽃이 있는 것이 신기하다.












수성계곡 정자 지붕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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