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사는 아주 작은 절이다. 암자 규모이다.
이 절은 최근에 젊은이들 사이에 사진 찍는 핫스팟으로 뜬 곳이다.
이끼가 잔뜩 낀 문과 근처의 폐가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유명한 모양이다.
선덕사에 간 김에 효명사까지 다녀 오기로 했다.
선덕사에서 효명사까지 걸어 가는 길은 좀 짧기는 하지만 너무나 기분 좋은 숲길이다.
선덕사의 대적광전과 옥칠불전 사이에 효명사로 가는 길이 있다.
학전선원 옆으로 야자매트를 깔아 놓았다. 이 매트를 따라가면 된다.
매트 길이 끝나고 언뜻보면 길 찾기가 힘든데 리본을 달아 놓았다.
삼나무 잎이 쌓여 매우 푹신한 숲길이다.
숲길을 지나면 작은 차도가 나온다.
저 길 끝에 폐가가 나온다.
스마트폰이라 다른 블로그에 올라 온 사진만큼 강렬하지는 않다.
계단을 내려가 계곡을 건너면 극락문(이끼문)이 나온다.
계곡의 바위에는 이끼가 끼여 환상적이다.
물이 없는 계곡의 바위에도 많은 이끼가 끼여 있다.
바위에 작은 돌탑을 쌓았다.
극락문(이끼문). 인터넷에 널려 있는 샷이다.
평범한 돌을 쌓아 기둥을 만든 문인데 이끼가 끼여 환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의 향상과 디지탈 카메라의 발달로 여행의 목적이 좀 바뀌고 있는 것같다.
예전에는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면 요즘에는 인생샷을 찍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 같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사진 배경도 훌륭한 인공적 배경(건물, 집. 테마공원 등등)에서 자연적 배경(산, 강, 숲)등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 같다.
돌을 덮고 있는 식물이 없다면 정말 평범한 문이다. 제주에 흔한 돌을 쌓아 기중을 만들고 위에 시멘트로 아치를 만들어 얹었다.
이끼가 돌과 시멘트의 이질성을 덮어주고 있다.
이 문을 만든 분은 이 문이 이렇게 유명해질 줄 알았을까?
이 곳은 계단에 바른 시멘트마저 자연적으로 느껴진다.
콩짜개덩굴. 고사리과 식물이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74XXXK010145
마치 적멸보궁처럼 후벽을 유리로 만들었다.
뒤로 한라산 정상이 위치해 있다.
지장보살,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지장도. 법당 내의 그림들을 오색실로 연결해 놓았다.
신중도
칠성도
산신도
산신각. 굉장히 특이한 형태의 산신각이다.
왜 이런 형태의 산신각을 세웠을까 궁금했는데 산신각 안에 들어가 보고서 이해를 했다.
산신상 너머로 한라산 정상이 보였다.
옆에는 작은 싱크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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