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0190309 올레 7-1 코스 중반 (역방향) 하논 방문자센터

gotemple 2019. 3. 9. 21:24

올레 7-1코스를 마저 걷고 올레 코스에서 빗겨 나 있는 하논 방문자센터를 들리기로 했다.

그런데 걷기 시작하자 마자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너무 많이 와서 걷기가 힘들었다.

평지면 걸을만 한데 중간에 고근산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아무래도 미끄러울 것 같다고 해서 중간에 걷다가 말았다.


하논 방문자센터에서는 직원이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고마웠다.

그런데 방문자가 너무 적은 것 같았다. 아마도 올레길에서 제외되어 그런 모양이다.

올레 코스를 고쳐서 지나가게 코스를 조정한다고 한다.

제주에서는 하논을 새로운 관광지로 밀고 있는 것 같았다.


뉴스를 검색해 보니 이 하논은 생태 습지로 바꿀 계획을 세웠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악 4천억원 헉!) 계획이 답보 상태라고 한다.

그 돈을 들여 논을 생태 습지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조선시대 5백년 간 논농사를 지었는데 그것도 역사의 일부가 아닐까?

그저 이 상태로 경사지에 건물이나 더 짓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울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천억원이 넘게 들여 아파트 철거하고 계곡을 복구했다.

수성동 계곡은 녹지가 적은 도시민을 위한 녹지를 늘인다는 명분이라도 있었고 서울시가 돈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제주도는 아마도 도비로 그 사업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국민의 세금을 어디에다 쓸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할 사항이다.

이미 잘못된 결정으로 많은 세금을 낭비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가 그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환경적으로 그렇게 망가지지 않은 자연을 복구할 정도로 부자 나라인지 스스로 물어 보아야 할 것이다.



하논 설명 : https://ko.wikipedia.org/wiki/%ED%95%98%EB%85%BC%EB%B6%84%ED%99%94%EA%B5%AC

하논 관련 뉴스 : http://www.ihalla.com/read.php3?aid=1549426945620717048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77187

                       http://news.donga.com/3/all/20181204/93154173/1






방문자 센터가 너무 낮게 지어져서 큰 길가에서는 보이지 않고 안내판도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센터를 낮게 지은 것은 주위 환경을 고려한 좋은 선택이지만 안내판은 좀 보이게 설치해야 할 것 같다.




















 

7-1코스는 큰 길에서 벗어나 귤밭으로 이어진다.



길을 걷다보니 길가에 중국에서 온 듯한 거대한 도자기가 있었다.

비록 오래된 것은 아니더라도 꽤 비쌀텐데 지키는 사람도 없이 밖에 놓았다.

누가 가져 가지 않더라도 건드려서 깨질까 걱정이다.


도자기와 석물로 대문을 막고 있다.




이제 주택가를 걷는다.








귤밭 사이에 새로 지은 빌라가 보인다.




중산간 동로와 만났다.


고근산이 가까이 보인다.


제남 아동복지센터 입구까지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