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0190317 제주 천왕사

gotemple 2019. 3. 17. 19:00

한라산 기슭에 있는 천왕사를 순례했다.

천왕사는 전에 순례했던 관음사나 선덕사에 비해 지대가 매우 좁고 가파른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마치 북한산의 삼천사 같은 분위기이다.

사찰의 전각들은 좁은 경사지를 따라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기이한 암석들이 주변에 많아 신성한 느낌을 준다.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베트남 참전 탑




주차장에서 사찰로 올라 가는 진입로 양 옆에는 삼나무가 촘촘하게 심어져 있어 경치가 좋다.

우리나라 사찰의 대부분은 진입로에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삼나무를 보니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부도



명부전이 제일 먼저 나온다.

명부전은 연화원이라는 납골당 역할을 하고 있다.

일요일이라 사찰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있었다. 주말에 조상도 뵙고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위치에 있는 사찰이다.


명부전 전면



실내에는 부모은중경이 그려져 있다.




해수관음상. 아래 기단 안에서는 샘물이 나온다.




종무소. 이 절은 대지가 좁아 대부분의 전각을 복층으로 세웠다.


대웅전, 대웅전 뒤의 봉우리가 인상적이다.


현무암으로 만든 석등. 제주에서만 볼 수 있다. 그런데 너무 날씬해서 불안해 보인다.



대웅전 측면 앞에 있는 돌. 이 정도면 숭배 대상이 될만하다.


대웅전. 딱 대웅전 자리이다.

기단을 생활 공간으로 사용하고 복층으로 지은 현대 사찰이다. 콘크리트 건물이다.





지장보살,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전각이 복층 지붕 구조이니 실내가 매우 넓어서 후불에 후불탱화도 모시고 작은 불상들도 모셨다.

보통 후불탱화만 모시던지 아니면 작은 불상만 모시는데 이 사찰은 실내 공간이 넓으니 둘 다 모셨다.



감로도 대신 위패 모시는 자리인 것 같다.


신중도. 위태천을 강조한 구도이고 좋은 느낌의 신중도이다. 표정들이 살아 있다.






대웅전 실내 공간이 넓어 심우도와 팔상도를  그렸다.


팔상도


사진이 흐리게 나왔는데 우물반자에 티벳불교의 만다라를 그렸다.


수미단 장식이 화려한데 먼지 앉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인지 유리를 끼웠다.





나한전 올라 가는 길


나한전 올라 가는 길에 있는 바위. 아마도 오른쪽 바위가 왼쪽 바위에서 쪼개져 나온 것 같다.


이 상황에서도 나무는 계속 살아 있으니 경이로운 생명이다.


나한전





아난존자, 석가모니불, 가섭존자


나한상을 배열 하고 그 뒤에 작은 나한상을 또 모시고 위쪽으로는 폭 구분이 없는 하나의 통 나한도를 모셨다.

새로운 형태의 나한전이다.





삼성각. 맨 위에 있는데 화강암으로 석축을 쌓아 성처럼 보인다.






칠성도


독성도


산신도



삼성각 외벽에는 금강보살을 그렸다.


삼성각 뒤로는 또 하나의 기이한 바위가 있다.


나한전





주차장에서 석굴암 올라 가는 입구에는 순례객들이 들고 올라 갈 수 있는 암자용품을 두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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