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20180620 인왕산 자락길, 윤동주 문학관

gotemple 2018. 6. 20. 19:00

보기만 해도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 인왕산에도 자락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가 보았다.

인왕산 자락길은 안산이나 북한산과는 달리 기존 찻길 옆에 인도를 확장해서 만들었다.

걷기 편하기는 하지만 옆에 차들이 다니니 김이 빠진다.

그러나 걸으면서 말로만 들었던 유명한 곳을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사직공원 옆에서 시작.


윤동주 문학관에서 끝난다.


늘 차타고 지나치기만 하던 사직단을 자세히 보기로 했다.









다른 방향의 문들은 판문으로 닫혀 있는데 여기만 판문이 없다.




단군성전






걷는 길이 생각보다 푹신하다.




황학정 국궁전시관








확실히 종로구는 조선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숲 속으로 난 길. 숲이 좋기는 하지만 오늘은 편한 길을 걷기로  마음 먹었기에 계속 자락길을 걷기로 했다.



화장실


인왕배드민턴클럽



인왕산 호랑이



수성계곡으로 내려 가는 길


자락길을 걷다가 잠시 수성계곡으로 내려왔다.



수성계곡의 시작인데 물이 없다.


정자에서 좀 쉬었다가 자락길로 되돌아 갔다.


석굴암으로 올라 가는 입구, 엄청난 계단을 보고 바로 포기했다.

북한산에도 석굴암이 세 개나 있는 데 여기에도 있다.

 



전망대


남산이 보인다.



북악산, 청와대도 보인다.










시인의 언덕의 조각물 성선옥, 2010





청운문학도서관 내려 가는길



윤동주 문학관, 인왕산 자락길의 끝이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0XX55200013

이 사이트에 이 건물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온다.

특이한 건물 구조가 이해가 된다.



제1 갤러리는 사진 촬영 금지.

여기는 금지 표시가 없어 사진을 찍었다.


후쿠오까 형무소에서 죽은 시인의 마지막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나보다.

사방으로 막힌 곳, 출구가 없던 시절을 시인은 견뎌야 했고 소멸했다.

과거에 이 공간은 거대한 물 탱크였단다.



동영상 상영실



서른을 넘기지 못하고 죽은 시인의 시는 50을 넘게 살아 온 아줌마의 눈가에 눈물을 맺히게 한다.

사진 촬영이 금지 된 제1 갤러리의 전시물을 다 보는 순간 눈물이 나왔다.

온 국민이 다 아는 '서시', 그의 친필 시집을 보는 순간 눈물 한방울이 떨어졌다.


옥상 카페 별뜨락 가는 계단



별뜨락



시인의 언덕 가는 계단



시인의 언덕 가는 길


인왕산 성곽길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