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자락길을 드디어 한바퀴 완주했다.
이 길은 특이하게도 안산을 중턱 쯤에서 한바퀴 도는데 대부분이 데크길로 되어 있고 계단이 없는 경사길(무장애길)로 되어 있다.
독립문쪽은 아카시아가 대부분이지만 반대편은 인공 조림으로 메타세퀴아 숲, 산딸나무 숲, 독일가문비나무숲, 소나무 숲등 이 번갈아 나와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서울 시내에 이런 숲길이 있다는 것이 고맙다.
안산 자락길에 접근하는 방법은 여러 갈래가 있다.
이번에는 천연동 동사무소를 지나 독립문삼호 아파트 뒷 계단으로 올라 갔는데 너무 가파라서 힘들었다.
걸으면서 자락길을 자세히 보았다. 대부분의 구간을 데크길로 연결하였는데 기존 등산로를 이용한 경우도 있지만 산비탈에 새로 데크길을 낸 곳이 대부분이었다. 엄청난 공사비와 많은 분들의 노고가 들어 간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
휠체어와 유모차도 가능한 길이라고 광고를 하지만 휠체어와 유모차는 딱 한번 보았다.
대신 무릎이 부담스런 노년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물론 나도 그들 중 한명이다.
앞으로 노년 인구가 점점 늘어날 텐데 그 때를 대비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
마치 대중버스의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바닥이 낮은 버스를 만들었더니 노년층들의 사고가 많이 줄은 효과와 같은 것이다.
* 영천시장쪽에서 안산자락길 가는 길
경사가 너무 가파르다.
* 한성과학고 쪽에서 안산자락길 가는 길
7737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독립문 파크빌에서 내려 죽 올라가서 테니스장을 지나면 쉽게 자락길로 들어 갈 수 있는 나무 계단이 나온다.
오른 쪽 첫번째로 나타나는 계단은 너무 길다.
더 올라가서 왼쪽 테니스장을 지난다.
테니스장이 끝나는 지점 오른쪽으로 두번째 계단이 나오는데 조금만 올라가도 자락길로 들어 설 수 있다.
이 길이 계단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계단을 피할 수 있는 진입로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휴게공간이 나온다.
아카시아나무 숲
아파트와 군부대가 보이는 곳에는 담을 세웠다.
멀리 인왕산이 보인다.
서대문형무소가 보인다.
북카페
곳곳에 화장실이 있다.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잣나무
독일가문비나무
산딸나무
메타세퀴아 나무
숲속무대
숲속 헬스장
능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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