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20121017 국립중앙박물관 - 청자

gotemple 2013. 10. 18. 05:57

아침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듣고 비를 피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더니 가는 길에 이미 날이 개어 해가 쨍쨍 나기 시작했다. 기왕 떠난 것 청자 전시회를 보기로 했다.

 

박물관 입구에 있는 청자로 기와를 얹은 정자를 몇 컷 찍고 청자 전시관에 갔다.

국립중앙박물관 앞에 세운 정자이니 정말 예쁘게 잘 지었다.

기와는 청자로 만들었고 공포는 이익공을 넘어 삼익공처럼 보이고 익공 사이에 소로를 끼워 거의 다포 수준의 높이를 자랑한다.

 

청자 전시회는 신문 기사나 해설에 의하면 '야심차게' 준비했다는데 정말로 내가 지금까지 본 청자 전시회 중 가장 알찼다.

중앙박물관 소장품이 아니고 일본에서 왔거나 간송미술관 소장품 중심으로 몇 장 찍었다.

제일 비싼(?) 작품들이 있는 제4 전시관은 유물 한개 한개를 따로 따로 유리 전시관을 만들어 작품의 후면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너무 일찍 가서 해설을 들을 수없어서 아쉬웠다. 해설은 다음주부터 시작한단다.

그러나 내가 갔을 때 검은 양복을 입은 VIP들이 방문을 했는데 학예사가 나와서 간단한 설명을 하고 있어 조금은 귀동양으로 들을 수 있었다.

 

고려 귀족들은 정말로 생활 용품 면에서는 정말 사치 했나보다. 요강까지 청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청자로 만든 숟가락이나 얇은 그릇들을 볼 때 쉽게 깨지지 않을가하는 아줌마 다운 걱정이 들기는 했다. 청자 숟가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용무늬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