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박물관에 갔다.
새로 바뀐 회화와 도교전을 둘러 보고 돌아 왔다.
중국과는 달리 도교가 독립된 체제로 발전하지 못하고 불교와 성리학에 스며들어 있었음을 보여 주었다.
불교와 성리학은 조선시대에 대척점에 있었지만 둘 다 도교를 받아들였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아마도 산이 지천인곳에서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을 숭상하는 도교를 하나의 종교로 보기보다는 그저 삶의 일부로 본 것 같다.
유명한 김명국의 달마도
심사정의 모란
자세히 보면 묵으로 그림 흑백의 모란꽃이 붉게 타오르는 느낌을 준다.
책가도
서양에서 온 듯한 시계가 그려져 있다.
가질 수 없으면 그림으로라도 가지고 싶었나보다.
요즘으로 치면 인터넷에서 사는 사이버 아이템
송시열이 쓴 '적취병'
성격 드러난다.
겸재 정선이 젊은 시절에 그린 금강산
노년에 그린 금강산보다는 소박하다.
오악도 그려진 문
뒷면에는 신선이 먹는 복숭아가 그려져 있다.
장승업의 '신선들' 나이 자랑하고 있다.
김홍도의 '신선들'
유리에 건너편 모니터가 비쳤다.
불교에 스며든 도교, 치성광여래. 북극성과 북두칠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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