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여행

20121102 4. 담양 면양정

gotemple 2012. 11. 5. 12:52

면앙정은 중종 대 선비인 송순(1493∼1582)이 고향에 세운 정자로서 많은 선비들이 모여서 학문에 대해 토론하던 곳이다. 송순은 조광조에게 '이런 문장은 김일손 이후에 처음이다'라는 극찬을 받은 인물로 여러 벼슬살이 이후 고향에 정착해서 책을 저술하고 다른 선비들과 학문을 토론했다. 만 91세까지 살았다.

소세양, 신광한, 임억령, 박형린, 조욱, 이황, 양산보, 김인후등이 면앙정에 시를 보냈다.

 

구조는 전면 세칸, 측면 2칸으로 가운데는 온돌방이 있고 사면이 마루로 되어 있는 간결하면서 기품이 있는 정자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공포는 초익공이다.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좀 아쉽웠다. 옛 사람들은 멋들어진 풍경을 보았을지 모르나 지금은 주로 비닐하우스만 보였다. 요즘 그런 정자가 많은 것 같다.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 한 칸 지어 내니

반 칸은 청풍이요 반 칸은 명월이라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 보고 보리라. <면앙정 잡가> 송순

 

인간은 떠나와도 내 몸이 겨를 없다.

이것도 보려하고 저것도 들으려 하고

바람도 쐬려 하고 달도 맞으려 하고

밤은 언제 줍고 고기는 언제 낚고

시비는 뉘 닫으며 꽃일랑 뉘 쓸려뇨... <면앙정가> 송순

 

 

 

 

 

 

 

'일반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1102 6. 담양 소쇄원   (0) 2012.11.05
20121102 5. 담양 식영정  (0) 2012.11.05
20121102 3. 영산강 발원지 (가마골 용소)   (0) 2012.11.05
20121102-03 1. 영산강유역 여행  (0) 2012.11.05
20121031 경복궁, 경회루   (0)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