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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불교중앙박물관 '칠장사오불회 괘불'

지난번 용주사 전시를 보러 갔을 때 칠장사 괘불을 공개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이 공개는 예약해서 한번에 20명 씩만 친견할 수 있었다. 예약확인하고 체온재고 온갖 과정을 거친 후 볼 수 있었다. 칠장사 괘불은 특이한 도상을 가지고 있다. 이 괘불을 친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다. 그동안 괘불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통도사 박물관에만 공개를 했는데 이제는 조계사에서도 정기적으로 할 모양이다. 이전에도 한번 했었단다. 그 때는 모르고 지나갔다. 앞으로 자주 홈피에 들려야겠다.

20201104 한양도성길 - 북악산 구간

도성길의 낙산 구간을 걷고 북악산을 걸으려고 계획했는데 사실 마음이 아득했다. 이 길은 약 10여년전에 아이들과 걸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지옥의 행군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물도 가지지 않고 가서 정말 죽을 뻔 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한양도성길을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이번에 북악산 구간 중 출입금지된 구간을 개방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거기로는 가지 않았다. 뉴스가 나오면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냥 내성길로 죽 걸었다. 새탐방로는 다음에 걷기로 했다. 예전에는 주민증을 검사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명찰만 주었다. 아마도 GPS가 붙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난번에 여정을 마쳤던 서울과학고에서 시작해서 창의문까지 걸었다. 거리로는 짦은 구간이..

20201103 불교중앙박물관 '용주사' 1

정말 오랜 만에 조계사에 갔더니 박물관에서 용주사 관련 전시를 하고 있었다. 용주사의 그 유명한 감로도를 볼 수 있었다. 예전에 강우방님의 '감로도'라는 책에서는 개인 소장이라고 써 있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도난되었다가 다시 찾았다는 설명이 있었다. 무엇인가 내막이 있는 그림인 것 같지만 친견할 수 있었다는 데 만족한다. 원래 이 박물관은 관람객이 별로 없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 없다. 전시 구경하는 동안 다른 관람객은 한명밖에 없었다. 사진 촬영은 유물의 주인인 사찰들의 의견을 따르는데 이번에는 촬영이 가능했다.

20201102 한양도성길 -낙산구간

기난긴 코로나의 시간을 지나 단풍지는 가을이 왔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작년 가을에는 북한산 단풍을 보러 갔지만 올해에는 차를 오래 타는 것도 무서워 서울 시내의 한양도성길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제일 먼 저 시작한 것이 낙산구간이다. 20대에 대학로에 와서 놀았지만 낙산을 오르지는 않았었다. 처음이다. 도성 안쪽길로 걷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