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미술관, 박물관

20191025 종로구 무계원

gotemple 2019. 10. 25. 18:30

인왕산 한양도성길을 걷다가 무계원에서 하는 나전칠기 전시 현수막을 보았다.

굉장히 멋있어 보여 보러 가기로 했다.

나전칠기는 내가 어릴 때 부잣집 장롱에서 많이 보았었다. 시간이 지나 나전 칠기 장롱은 '촌스러' 보이는 공예품이 되었고 길거리 쓰레기 집하장에서 종종 나전칠기 장롱을 보곤 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다시 나전 칠기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보러 가기로 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무계원은 종로구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한옥 중의 한 곳이다.

집터 자체는 세종대왕의 아들인 안평대군이 살던 무계정사지이고 건축물은 오진암이라고 익선동에 있던 '요정' 건물이다.

이런 깔끔한 한옥이 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여러 문화 행사에 사용되는 것이 다행이다.


전시를 보러 갔는데 마당에서 행사를 하고 있어 다소 어수선했다. 차 관련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마당'을 대관했다고 한다.

춤 공연도 있어서 뜻밖에 공연을 보았다.


전시품은 정말 멋있었다. 문양도 멋있고 현대적인 감각이 좋았다. 그런데 가깝게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그게 좀 아쉬웠다.


무계원 홈페이지 : https://www.jfac.or.kr/site/main/content/moogw01

전시 설명 : https://www.jfac.or.kr/site/main/program/perf_exhi_list_view?pgIdx=1256

















근접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멀리 찍는 것은 괜찮다고 했다.



현대식 가구도 있다.

작품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볼 만했다.



이 장은 바깥쪽에  거북이 껍질을 이용했다고 한다.



나전포도오장문장을 자세히 보면 포도 넝쿨 안에 아이가 뛰어 노는 그림이다.

이 분만의 특유 문양인 것 같다.




























마당에서는 차 관련 행사를 하고 있었다.


다례를 지내는 것 같았다.


춤 공연도 있었다.



방명록에 스님이 심우도를 그리셨다. 이 정도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