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미술관, 박물관

20191025 종로구 목인박물관 목석원 1

gotemple 2019. 10. 25. 21:00

무계원 나전칠기 전시를 관람하고 근처에 새로 생겼다는 목인박물관을 관람 하기로 했다.

무계원에서 나와 엄청난 경사도를 따라 끝까지 올라 가면 박물관이 나온다.

등산을 하기로 작정한 것이 아니라 박물관에 온 것인데 이런 무지막지한 경사도를 만나면 당황스럽다.

목인박물관은 원래 인사동에 있었던 석물과 목각품 박물관이었다. 올해 인왕산 자락으로 이전하면서 목석원이란 이름으로 재개장했다.


전시 품목은 성북동에 있는 우리옛돌박물관과 비슷한데 목인박물관은 정원을 단지 전시공간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옛돌박물관의 야외 전시장은 죽 돌면서 관람하는 동선이고 전시장 내 휴식 공간이 많지 않다.  즉 전시 관람하다 힘들면 잠시 쉬는 개념이다.  그리고 건축물이나 정원을 돌다보면 엄청난 자본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반면에 목인박물관은 정원뿐만 아니라 실내 전시 내에 의자가 많아 잠시 쉬어 가며 풍경과 전시품을 볼 수 있게 기획을 했다. 관람보다는 쉬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비싼 입장료(성인 15000원)에 놀랐는데 그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커피나 다른 음료수도 기본으로 준다.

건물도 기존의 개인 주택을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아기자기하게 인왕산의 산세와 잘 어울렸다.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관람객이 많지는 않았고 전시물 설명은 부탁하면 해 준다.



옛 목인박물관 살명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9XX25300043

목인박물관 목석원 홈페이지 : http://www.mokinmuseum.com/






전시관은 여러 건물로 나누어 있는데 기존의 주택을 개조했기에 구경하다보면 골목길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엄청난 언덕길이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골목길 끝에 박물관 입구가 나타났다.



학예관





하얀집, 실내 전시관으로 제일 크고 메인 빌딩이다.















특별전시로 인왕산 호랑이 전을 하고 있는데 산신도가 전시되어 있다.











황해도 무신도









황해도 무신도





아프리카대문




화장실 문이 자개장 문이다.



보통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시실에는 창문이 없다.

관람객의 시선을 오로지 전시물에 붙들어 매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 박물관의 주택의 창문을 그대로 둬 관람객의 시선이 자꾸 밖의 풍경으로 가도록 하고 있다.

한옥의 차경을 응용한 것 같다.





오래된 고물 같은 의자



















암모나이트 화석도 있다.










운주사 천불로 추정






해태동산









제주 돌





제주 동자






너와집











한국 목인이 전시되어 있다.





나 어릴 때만 해도 이런 도구를 사용하였었다.








호랑이 옆모습이다.



가장 높은 곳에 멍때리는 곳이 있는데 의자에 앉으면 북악산을 마주보고 멍 때릴 수 있다.

날씨가 추워서 앞으로는 힘들어질 것 같다. 내년 봄에 다시 와야겠다.


북악산


벙커, 중국과 일본 복인이 전시되어 있다.





부잣집 가족 초상





할머니 초상인데 구도가 서왕모 구도이다.




유리장 테가 가공하지 않은 자연목이다.







아이를 안고 있다.












꽃집













미얀마불상


미얀마 불상


캄보디아 불상







창 밖으로 벙커의 측면이 보인다. 일반 주택을 개조해서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편백나무 옥탑방은 주 건물인 하얀집의 옥상이다.




서양의 굴뚝



한국의 굴뚝






큰 항아리를 철조각으로 고쳤다.


버선 문앙


계량 항아리




중국 석물



효자도


아궁이를 막는 돌






목인 창고가 내려다 보인다.


부처님 동산



인왕산 기차바위



추억의 책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