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외 사찰

20190716 강릉 현덕사

gotemple 2019. 7. 16. 21:00

날씨가 불안했지만 이번에는 연곡에 있는 현덕사를 순례하기로 했다.

이 절도 예전에 TV에 나와 유명해졌다.

사실 4월에 근처에 있는 송라사를 순례할 때 함께 순례하기로 계획은 세웠지만 부실한 체력 때문에 송라사만 순례했었다.


작은 계곡 길을 따라 산을 올라 갔는데 길도 좁아서 이런 길 끝에 과연 절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길이 끝나는 곳에 생각보다 넓은 부지가 나타나 깜짝 놀랐다. 전각의 단청도 너무 예뻤다.

절에 도착하니 마침 주지 스님이 나와 계셔서 커피를 주셨다. 주지 스님이 이 절을 창건하셨다고 한다. 그동안 많은 사찰을 순례했지만 창건주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번부터는 전각들의 단청을 좀 자세히 보기로 했다.  오래된 사찰과는 다른 화려한 단청에 눈이 가서 사진을 좀 찍었다.

이전까지는 단청까지 눈이 가지 않았었다. 이제 사찰에 가면 눈여겨 보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


버스에서 내려 산으로 올라 가는데 날씨가 좀 불안하더니 급기야 절에 다 올라 갔을 때 엄청나게 비가 쏟아졌다.

요사채 마루에 앉아 한참 비내리는 것을 구경했다. 오랜만에 산중 사찰에 시원하게 비오는 광경을 구경했다. 비가 그치지 않아 내려 갈 걱정을 하고 있는데 마침 절에 일 보러 오신 분의 차를 타고 큰 길 버스 정거장까지 내려 왔다. 너무나 고마웠다. 이런 분이야말로 관세음보살이시다.









길 옆에 전원 주택도 있다.




드디어 절이 나타났다.



최근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계단돌이 자연석이어서 너무 좋았다.


기대했던 것보다 절 마당이 넓었다.

 그 좁은 계곡길 끝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을 줄 몰랐다.

사찰 조경은 깔끔하고 미니멀리즘 같은 모습이었다.




대웅전




지장보살, 석가모니 부처님, 관세음보살


유리 안에 오래된 불상이 있다.



지장보살도, 감로도 대신에 모셨다.


신중도



특이한 벽화 그림. 단청하신 분의 특유의 문양인것 같다. 여러 곳에서 이런 문양이 나타난다.


닫집


기둥 단청



문살이 화려하다.



창방의 단청. 봉황을 그렸다.



페가수스인가?  전설의 동물인 기린인 것 같다.


서까래와 도리 사이에도 단청을 넣었다.


대웅전 외벽에는 팔상도를 그렸다.


후면 포벽에는 민화를 그렸다.


전면 포벽에는 부처님을 그렸다.



부연과 부연 사이에 꽃 그림 또는 범어를 그렸다.





보통 꽃을 많이 심는 대웅전 축대 밑에는 꽃 대신 상추, 가지 등 채소를 심었다.


극락전





대세지 보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후불도의 관세음보살이 고려 불화 형식이다.


아미타 내영도


우측 하단에 현덕사를 그렸다.




극락전의 단청도 화려하다.












삼성각




칠성도


산신도




독성도



삼성각 주변에는 암석이 있다.


삼성각 외벽에 백호랑이 그림이 있다.


삼성각 뒤에 멀리 약사여래상이 보이는데 나무로 막아 놓았다.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스마트폰으로 줌을 하면 화질이 많이 떨어진다.






종무소및 공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