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20131114 달마산 미황사 도솔암

gotemple 2014. 3. 2. 16:10

아침에 일어나서 도솔암에 가기로 했다.

절에 물어 보니 왕복 3시간이며 다녀 온단다. 그러면 내 걸음으로 4시간에서 5시간 걸린다는 말이다.

편도 4Km인데 3.6Km까지는 매우 편안한 길이란다. 마지막 400m가 좀 어렵단다.

점심을 놓칠 확률이 많으므로 주먹밥을 싸 가지고 가기로 했다.

미황사에서 도솔암으로 가는 길은 땅끝 천년숲길이라는 길의 부분인 것 같았다.

걸으면서 나무 종류가 매우 다양하게 바뀌어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정말로 3.6Km까지는 편안한 길이었다. 마지막 400m는 그냥 돌아가고 싶은 길이었다.

그러나 이제까지 걸어 온 것이 아까워 밧줄 잡고 천천히 올라갔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다보니 정신 집중에는 최고인 길었다.

좀 어려운 길이 아니라 무척 어려운 길이었다.

그래도 올라간 보람은 있어서 도솔암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최고였다. 관악산 연주암의 응진전 같은 위치에 있는 셈인데 관악산에서는 과천의 아파트가 보였지만 여기서는 바다가 보였다.

힘들게 올라갔기에 점심을 먹으면서 오래 있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도솔천에서 따온 이름이라 천국인 셈인데 천국의 바람은 너무 세었다.

돌아 오는 길에 부도전이 있는 부도암에 들렸다.

 

새벽에 발견한 나방

 

 

 

 

 

중간에 거대한 돌 경사가 나타났다.

 

 

 

아마도 기생식물인 겨우살이인 것 같다.

 

 

 

 

 

 

 

 

 

 

 

 

 

부도암

 

부도전

 

모두 모자를 쓰고 있다.

 

 

힘들어서 찻집에 가 대추차를 마시니 기운이 좀 났다.

 

자하루에서 전시 중인 탁본

화순 벽나리 민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