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20140209 오대산 사고와 영감사

gotemple 2014. 4. 2. 15:59

세쨋날에는 오대산 사고에 들리기로 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사고근처에서 내려 달라고 하면 정거장이 아니더라도 내려 준다. 정거장에 매우 예민한 서울 버스와는 달리 편리를 많이 봐 주었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 올라 가는 길에는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고 아무도 올라 가지 않은 길이었다.

사고 뒤에 영감사라는 절이 있기는 인적이 드물었다.

사고에 도착하니 그동안 쌓인 눈이 그대로 있어 눈이 무릎까지 올 지경이었다.

하긴 이 눈길에 누가 사고를 보러 올까?

사고는 두 채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앞에 있는 집은 1층에 문이 달렸지만 뒤에 있는 집의 1층은 그저 기둥 뿐이다.

사고의 기능은 2층이 하는 모양이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지형을 알수 없어 조심조심하며 사진을 찍었다.

사고의 마루에 한참 앉아 물과 간식을 먹으며 잠시 고요함을 만끽했다.

오백년의 역사를 보존하던 집은 이제 눈 속을 지나는 나그네의 휴식처 노릇을 하고 있다.

사고의 뒤에는 영감사라는 작은 절이 있었다. 아마도 사고의 지킴이 노릇을 했던 절이리라.

인적이 드문 절이었다.

내려 오다 보니 드디어 눈 치우는 차가 등장했다.

 

새벽의 템플스테이관

 

월정사 용금루

 

사고 올라 가는 길

 

내 발자국

 

 

오대산 사고

 

 

저 계단의 눈을 밟고 싶지 않았다.

 

 

앞 쪽에 있는 사고, 1층에 판벽을 만들고 문을 달았다.

 

마루는 두 방향에만 달았다.

 

2층 내부

 

두번째 사고, 1층에 벽이 없다.

 

 

영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