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미술관, 박물관

20181017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조선, 병풍의 나라' (9)

gotemple 2018. 10. 18. 10:00



백납도 병풍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본 적이 있다.

이 병풍은 그 때 병풍보다 민화적인 요소가 더 큰 것 같다.

'모든 그림을 다 모았다. 이 병풍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http://blog.daum.net/gotemplestay/522



















전통적인 산수도에 바해 집의 크기가 크고 묘사가 세밀하다. 아마도 서양화의 구도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댓잎이 칼날이다. 기개 또는 분노를 느낀다.








채용신은 조선이 망하고 사진을 초상화로 옯기는 작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의뢰인들이 사진을 왜 굳이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을 의뢰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그림을 보고 이해했다.

당시 사진 기술로는 이렇게 큰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조선시대 초상화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이들에게 초상화가 중요했다는 것을.....

여성의 전신상 초상화는 조선시대에서는 볼 수 없었는데 세상이 변했다.

물론 신윤복의 미인도가 있지만 그건 이름 없는 여인의 그림을 위한 초상화일뿐 개인을 드러내는 초상화는 아니다.



북부 르네상스시절의 네덜란드 초상화처럼 자신들의 부를 나타내는 물건들을 가지고 있다.




인두로 지져서 그리는 그림은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이 아니다.

예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본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gotemplestay/522

동양인들은 그림을 그릴 때 꼼꼼히 천천히 그리는 것보다 일필휘지로 그리는 것을 좋아한 것 같다.



























멀리서 보면 근대 일본화 그림풍이 느껴진다.






굉장히 절제되고 정제된 느낌을 받는다. 한 획 한 획이 덜도 더도 그려지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