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친구들은 정말 열심히 자고 있다.
늦게자도 늘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한 나는 그냥 혼자 일어나 앉아있었다.
호텔키를 미리 챙겨둘걸... 키를 찾지 못해서 나갈수도 없었다.
드디어 부산에 사는 친구가 일어나 동백섬과 해수욕장을 돌아보기로 했다.
동백섬을 주위를 걷는 산책길이 너무나 잘 되어있었다. 아마도 오래 전에 이 동백섬에 왔었다는 생각은 드는데 장소에 대한 기억은 전혀없다.
일요일 아침이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무 계단으로 만든 산책길은 한쪽은 바다 낭떠러지 한쪽은 숲이 우거진 산으로 정말 멋들어졌다.
이런 아침 산책길이 얼마나 있을까?
동백섬 한가운데에는 최치원 동상과 최씨 종친회 사무실이 있었다.
아마도 경주 출신인 것 같은데 최치원의 동상이 여기 있어야할 이유를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 왠민한 사찰이나 경치 좋은 곳에는 최치원의 흔적이 있다.
동백섬을 둘러보고 해운데 해수욕장 주위를 걸었다. 날씨가 더워졌닥 핻 아직 오월인데 새벽부터 잠수복을 입고 바다에 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할머니도 있었다는 것,,,
아침 바람이 아직 힘겨운 나에게는 너무나 부러운 광경이다.
해수욕장 모래에서는 모래조각품 전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모래로 만들어 한껏 피었다가 곧 허무하게 지는 꽃처럼 그 생명력이 짧은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느낌으로 작품을 만들까 궁금했다.
바닷가 해풍을 맞으며 걷는 아침 산책은 이제 일어났다는 친구들의 전화로 끝이 났다.
드디어 아침 먹으러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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