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중고생이 되자 스스로 가고 싶은 곳도 많아진다. 개학하기 전에 동대문 쇼핑상가에 가고 싶단다. 친구들끼리 그곳에 다녀 온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 내 체력으로는 그곳에 갈 엄두가 나지 않지만(나는 힘들어서 백화점, 대형마트에에도 잘 가지 않는다. )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니 가기로 했다. 큰 아이의 꿈 중의 하나가 엄마와 같이 옷 고르는 것이라나... (미안하다, 그 꿈 자주 실현시켜주지 못해서...)
동대문에 대형 건물들이 들어섰다는것도 알고 지나치기도 했지만 실제 거기에 가 본 것은 처음이었다. 가보니 동대문 운동장이 없어지고 무엇인가 새로운 시설 공사를 하고 있었다.
먼저 두타에 가 보았는데 두타는 아이들이 입을 옷들이 별로 없었다. 나이대가 맞지 않고 아마도 외국 관광객들 대상인 상가 같았다.
근처의 밀레오레에 갔는데 아이들은 옷을 보기만 하고 고르지를 못했다. 아마도 너무 많은 옷들에 질린 것 같았다. 나는 구경을 하면서 저 많은 옷들 중에 팔리지 않는 옷들은 어떻게 되는 지 궁금할지경이었다. 한 시간쯤 열심히 걸은 후에 마음에 드는 바지와 셔츠를 사가지고 나왔다. 아이들도 힘들어해서 오래 있을수도 없었다. 역시 나는 동네 가게 체질이다.
동대문 상가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다.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정말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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