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를 구경하고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이천동 마애불을 보았다.
우리나라의 유명한곳을 다니자면 곳곳에 '영험한 곳'이 있는데 안동 지방에서는 이곳이 영험하단다.
영험하다는 말을 듣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또 찝찝하고 손해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더구나 이곳은 작은 아이의 한국사 교과서에 소개된 곳이다.
'고려시대때 유행한 거대불상 중 하나다.' 엄마가 잘 보고 올께하고 아이에게 말했었다.
몇 년간 답사에 쫓아 다니다보니 이제는 교과서에 소개 된 곳 중 가 본 곳이 많아지고 있다.
이럴 때는 '내가 볼게 아니라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들은 그냥 '죽 둘러보고 오는 여행'은 좋아하지 않는다. 몸으로 체험하는 여행을 좋아하기에 아이들이 보기에 '똑 같네' 소리가 나오는 사찰이나 서원 여행에는 데리고 다니기 힘들다.
예전에 병산서원에 가서도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서원 앞 강가에서 물수제비뜬 것 밖에 없단다.
이천동 마애불은 자연석에 몸체를 새기고 머리를 조각해서 얹은 불상이다.
아미타불이라고 옆에 새겨져 있는데 불상의 미소가 자애롭다.
역시 불상의 표정이란 평화를 가져다 주는 표정이 최고다.
가까이 가면 바위 사이에 절할 수 있는 장소가 있지만 전체적인 인상을 보기는 힘들다.
절하고 나서 멀리있는 관람석에 서면 그제사 전체 분위기를 느길 수 있었다.
친절하게도 마애불 주위에 공원을 조성하고 포토존까지 표시해 놓았다. 밤에는 조명까지 더 해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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