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31 쌍계사 가는 길

구례에서 쌍계사 가는 길은  섬진강을 따라 달리게 되었다. 강 양쪽에 심어진 활짝 핀 벚꽃을 한 시간쯤 계속 보며 달리면 그것도 이제 지루해 진다.

월요일이지만 화개에 가까와지면서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불길한 기분이 도는 가운데 차가 너무 밀리니 버스기사님이 이 버스는 쌍계사까지 가지 못한단다. 화개에서 쌍계사 올라 가는 길은 차들이 아예 서 있단다. 황당한 마음에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걸어서 천천히 올라 가란다. 7Km를 짐 끌고 천천히 걸어서......

 

다행히 화개에 내리니 택시 기사님이 쌍계사까지 가신단다. 어떻게 갈지 궁금했는데 농로를 이리저리 따라 밀리는 곳을 피해 간신다.

역시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은 있다.

기사님 말씀이 벚꽃이 피면 평일에도 꽃이 질 때가지 엄청 길이 밀린단다.

나름대로 머리 써서 월요일에 왔는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

 

 

구례 시내에는 개나리도 활짝 피었다.

 

 

 

 

 

 

 

 

화개 다리

 

택시는 농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