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9 경기도 용문산 상원사

오대산에 있는 그 유명한 상원사가 아니라 양평 용문산에 있는 상원사에 갔다.

같은 산에 있는 용문사와는 달리 관광객들이 가는 절은 아니다.

불교신도들이 주로 가는, 선원이 있는 절이다.

전체적인 절 규모는 작고 전각도 많지 않고 다 최근에 조성한 전각들이지만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실용적이면서도 많이 생각한 듯한 절 배치가 좋은 절이다.

 

 

특이하게도 대웅전이 맞배지붕이다.

3층 석탑은 화강암이 아니라 군데군데 구멍이 있는 황색 돌로 조성하여 특이하였다.

 

새로 조성한 삼성각인데 높은 위치에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계단이 아닌 S자형으로 돌아 올라가는 낮은 계단으로 조성하고 주위에는 꽃을 많이 심어 올라가기도 편하고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나도 모르게 올라가 보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하고 계단 한개의 높이가 높지 않아 무릎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무리가 없다.

다른 사찰들인 경우 가파른 계단을 조성하고 난간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물 내려 오는 길은 암키와와 수기와로 만들었다.

계단 돌도 크기가 조금씩 다른 네모난 돌을 자연스럽게 놓아 인공미를 배제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삼성각에서 내려다 본 정경. 삼성각 안의 산신 그림은 그림이 아니라 채색 목조 부조로 조성하였다.

 

요사채, 절 규모에 비해 요사채가 크다. ㄷ자 집인데 중정에 지붕을 달아 식당으로 쓴다.

 

 

선원 가는 길,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선원이다.

 

선원은 전통적인 한옥이지만 선원 마당은 스님 거처의 지붕이 되고 그 거처는 선원장님이 계신 요사채의 지붕이 되는 계단식 구조이다. 요즘의 테라스가 있는 공동 전원주택 형식이다.

 

선원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