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단종비 정순왕후가 살았던 청룡사에 들렸다.
이 사찰에 대한 첫 인상은 도시화에 밀려 사찰이 오그라들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아마도 우화루 앞에 일주문이 있었겠지만 새로 난 도로 때문에 문은 루 옆에 이상하게 붙어 있고 루는 담벼락에 붙어 있다. 일주문을 지나 루 밑을 통해 대웅전에 들어가던 진입로는 이상하게 휘어 버렸다.
대웅전 오른쪽에는 심검당이 있다.
우화루 안을 힐긋보니 아예 온돌방으로 쓰고 있는 듯했다.
대웅전은 비구니 절 답게 화려하고 깔금했다. 그러나 부처님을 비롯해 모든 탱화들이 유리문 안에 모셔져 있어 자세히 보이지 않은 것이 안타까왔다. 도난 방지인지 훼손 방지인지 잘 모르겠다.
작년에 영월을 다녀 온 후 이 절에 꼭 한번 오고 싶었다. 세상에 휘둘려 비운의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을 생각했다.
길에서 본 우화루
안에서 본 우화루
심검당
대웅전
정업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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