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사찰

20130730 구룡산 능인선원

gotemple 2013. 7. 31. 05:21

지난주와 이번주는 장마 때문에 산에 가지 못했다.

오늘 비가 한산한 것 같아 서울둘레길 대모산, 구룔산 구간을 걷기로 했다.

그동안 대모산 구간은 여러번 걸었기 때문에 구룔산 구간으로 향했다. 간은 구간이지만 구룡산과 대모산은 분위기가 약간 차이가 난다. 뭐라고 꼭 집어서 말하기 힘들지만 좀 다르다.

 

한참을 걷다가 개암약수터에서 비를 피할 겸 독서를 하다가 다시 걸었다.

능인선원 화살표가 나오길래 선원에 들려 커피나 한잔 마실 생각으로 들리기로 했다.

능인선원에 가니 카페는 분을 닫았고 그냥 매점에서 캔커피를 마시고 법당에 들리기로 했다.

능인선원은 전통적인 사찰 건물이 아니라 그냥 시멘트 빌딩이다. 그래서 내가 나의 절로 봉은사와 능인선원을 저울질 할 때 전통 건축물이 많은 봉은사를 선택했다.

 

능인 선원은 겉모습은 시멘트 건물이지만 내부법당은 전통적으로 꾸며 놓았다.

석가모니부처님과 협시불로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을 모셨다. 불상의 크기가 매우 커서 조계사 불상보다 약간 작은 것 같았다.

석가모니 불상 왼쪽에는 칠성여래를 모셨고 오른쪽에는 신중당을 모셨는데 모두 채색목조부조상이다.

지장보살 후불탱 역시 채색목조부조상으로 시왕을 모셨다. 목조부조탱은 모두 멋있었다.

예전에 봉안사 대웅전에서 보았던 목조후불탱처럼 정교하면서도 품격이 있어 보였다.

채색은 주로 금색을 많이 사용하고 다른색은 약간 가미한 정도로 보기 좋았다.

 

요즘 새로 조성한 사찰들의 후불탱은 목조후불탱이 대세인 것 같았다.

 

관음전도 역시 후불탱은 목조부조인데 고려시대 수월관음상의 구도를 보여 준다. 바다와 용과 절벽과 대나무의 배치를 하고 있었다.

 

선원의 전체적인 건물 배치는 매우 짜임새 있어 보였다. 공양간, 매점, 종무소등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사찰내 산진 촬영금지라고 크게 적어 놓아 사진은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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