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길의 낙산 구간을 걷고 북악산을 걸으려고 계획했는데 사실 마음이 아득했다. 이 길은 약 10여년전에 아이들과 걸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지옥의 행군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물도 가지지 않고 가서 정말 죽을 뻔 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한양도성길을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이번에 북악산 구간 중 출입금지된 구간을 개방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거기로는 가지 않았다.
뉴스가 나오면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냥 내성길로 죽 걸었다. 새탐방로는 다음에 걷기로 했다.
예전에는 주민증을 검사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명찰만 주었다. 아마도 GPS가 붙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난번에 여정을 마쳤던 서울과학고에서 시작해서 창의문까지 걸었다.
거리로는 짦은 구간이지만 힘든 구간이다. 3시까지 입장 마감인데 마감 1분전에 들어가서 문닫는 시간을 딱 맞추어서 나왔다. 군인들이 군데 군데 있었는데 문 닫는다고 빨리 걸으라고 재촉을 했다.ㅋㅋ
이 구간은 반드시 스틱이 있어야 무릎이 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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