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쯤 인왕산 한양도성길을 걸었었다.
바보 같이 폰을 집에 두고 가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올해는 아직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 길을 다시 한번 걸어 보기로 했다.
날씨가 좋은 탓인지 평일인데 등산객들이 많았고 생각보다 외국인들도 많았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인지 아니면 관광객들인지 모르지만 시내에서 이런 등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한 모양이다.
걷다보면 도성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 축성한 곳, 현대에 고친 곳등을 구분할 수 있는데 현대 것도 복구 시기나 회사에 따라 다른 돌모양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도성 안쪽 길을 걸었는데 걷다보니 도성 바깥쪽 길도 있는 것 같았다. 바껕쪽 길을 걸으면 도성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바깥쪽 길에 도전해 보아야겠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로 나와 종로 05번 버스를 타고 사회과학자료원 정거장에 내리면 바로 인왕산 한양도성길이 시작된다.
한양도성 홈페이지 : http://seoulcitywall.seoul.go.kr/index.do
http://seoulcitywall.seoul.go.kr/front/kor/sub05/sub0501.do
여기서 무악동 입구까지는 평탄한 산책 길이다.
사직 전망대
코스모스가 지고 있다.
무악동 입구
여기서부터는 가파른 계단 길이다.
멀리 왼쪽에 곡성(곡장)이 보인다.
바닥에 야자매트를 깔았는데 다 닳아서 다시 깔으려고 하나보다.
성벽의 돌도 시기에 따라 다르다.
아마도 최신 돌인 것 같다.
성벽과 여장의 돌 색깔의 차이가 뚜렷하다.
범바위 가기 전 곡성(곡장), 예전에도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되었는데 현재에도 역시 같은 같은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성동계곡이 보인다.
안산 아래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다.
멀리 정상이 보인다.
얫 돌길 옆으로 새 계단을 내었다.
바위 위에 나무가 아슬하게 서 있다.
옛 여장 옥개석
드디어 정상의 철탑이 보인다.
정상 위의 바위
내려 가는 길
기차바위
둘 다 현대 돌이지만 시기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르다.
오른쪽이 더 최근 것 같다. 최근에는 기계 사용 보다는 수작업을 해서 모양이 더 자연 스럽다.
지금 작업 중
오래 된 여장석
옛 것과 현대 것이 섞여 있다.
성벽 너머 목인박물관이 보인다. 올해 개관했다고 한다.
여장석에 세 가지의 돌이 섞여 있다.
내부 회곽로는 시맨트 길인데 야자 매츠를 깔아 보기도 좋고 걷기도 좋다.
사격장의 시멘트 바닥만 남겨 놓았다.
현재의 수성동 계곡
수성동 계곡의 옛 옥인 아파트 모습, 저렇게 많은 콘크리트를 어떻게 다 걷어 내었을까?
등산로가 끝나고 찻길로 내려왔다.
인왕산 자락길과 만났다.
차도 때문에 도성이 끊어진 곳.
윤동주 시인의 언덕
정선의 그림
같은 풍경이라도 확실히 동양화는 멀리 그리는 것 같다.
끊어진 성벽
내려가는 길을 막아 놓았다.
찻길과 만났다.
차도 건너 편에 창의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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