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박물관, 미술관

20190413 경희대학교 벚꽃, 평화의 전당

gotemple 2019. 4. 14. 07:24

경희대학교가 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숨은 명소가 아니다.

내일 비가 오면 벚꽃이 떨어질거라는 예상을 듣고 벚꽃을 보러 갔는데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외국인 학생들과 관광객으로 붐볐다.

심지어 관광버스를 타고 오는 외국인들도 있었다. 이곳이 외국에서 비행기 타고 올 정도인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물론 벚꽃 사이로 보이는 유럽식 석조 건물이 멋있기는 하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다.

'고딕양식의 석조건물'과 '벚꽃'이 함께 있는 사진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경희대는 캠퍼스가 넓은 편이 아닌데 오래 벚꽃 나무들이 터널을 이룰 정도로 자라서 멋있기는 하다.

이 정도 벚꽃 나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돈으로 순식간에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에버랜드처럼 탈것과 먹을 것은 없지만 요즘 사진만을 위한 여행 트랜드에 딱 맛는 장소인 것 같다. 접근성 좋고 무료입장이다.


더구나 오후에 평화의 전당에서 대규모 행사가 있어서 대학 캠퍼스는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붐볐고 행사가 끝난 저녁에는 캠퍼스를 빠져 나가는 사람들이 줄 서서 나가서 그들이 다 나갈 때까지 벚꽃 밑에 앉아 있다가 왔다.


경희대는 주로 벚꽃 피는 봄과 단풍이 예쁘게 든 가을에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붐비는 동안만이라도 이화여지대학교처럼 적극적으로 간단한 광광 상품을 개발하면 어떨까? 경희대 벚꽃을 기억할 간단한 기념품을 팔면 잘 팔릴 것 같다.

이화여대는 아예 교문 옆 박물관에서 여러가지 기념품을 팔고 있다.


2019년 경희대 단풍 사진 : http://blog.daum.net/gotemplestay/847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이 포토 스팟이다.



분수까지 틀어서 분위기를 띄운다.




이 계단 앞에 단독 사진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섰다.




평화의 전당은 각종 유명 행사가 많이 치뤄지는 강당이다.

우리나라 건물 중  가장 유럽 고딕 형태를 자랑하는 건물인 것 같다.

명동 성당도 고딕형식이지만 벽돌로 지은 이른바 '식민지 스타일'이라 평화의 전당이 더 유럽 고딕과 닮았다.


전당 앞에도 분수가 가동되고 있다.



평화의 전당 앞까지는 여러번 왔었는데 내가 올 때는 늘 문이 닫혀 있어 내부가 궁금했었다.

이번에는 행사가 있어 슬쩍 들어와서 사진을 찍었다.

내부는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유럽풍 양식을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건물은 고딕형식이지만 간간히 문양에 무궁화를 사용하였다.






























벚꽃 구경의 하일라이트인 미술대학 올라 가는 길.
















미술대학 올라 가면서 힘들어서 데크가 좀 넓은 이곳에 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돗자리 깔고 짜장면을 시켜 먹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한수위.





도서관 앞에서는 바이올린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은은한 것이 좋았다.

꽤 오랫동안 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것이 치워야 할 쓰레기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