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 봉은사

20190325 강남구 봉은사 ( 미륵대불, 북극보전, 홍매화,봄꽃 )

gotemple 2019. 3. 25. 21:00

꽃 피는 봄을 맞이해서 봉은사에 갔다.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하지만 며칠 더 있다가 올 걸 하는 생각을 했다.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다음에 철쭉꽃 필 때 한번 더 와야겠다. 미륵대불 주위의 철쭉꽃이 장관이기 때문이다.


몇 달만에 봉은사에 갔더니 봉은사는 또 달라졌다.

못 보던 건축물이 생겼고 새로 공사하는 곳도 있다.

미륵대불 주위도 많은 불상이 생겼다.

지난 40년 간 봉은사는 도시공원 지역에 묶여서 사찰소유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새 건물을 지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런 제한이 풀렸나보다. 몇 년 사이 건물을 많이 짓고 있다. 이 때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난개발이 될 수 있다.

봉은사의 가장 큰 장점은 강남 금싸라기 땅에서 여유로운 녹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중세의 영주가 자신의 성 앞에 잔디를 심어서 나는 땅이 많아 '쓸모없는' 잔디를 심을 여유가 있다는 것을 과시했던 것처럼 봉은사는 시멘트와 보도블럭으로 덮여진 강남에서 '그냥 흙땅'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봄꽃과 미륵대불을 위주로 사진을 찍었다.


봉은사 전반적인 사진 : http://blog.daum.net/gotemplestay/497

봉은사 연회다원 http://blog.daum.net/gotemplestay/534

봉은사 홈페이지 http://www.bongeunsa.org/

봉은사 설명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0b0509a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23980







보살상을 새로 모셨다.







1. 관세음보살


2. 문수보살


3. 보현보살


4. 미륵보살


5. 지장보살


6. 대세지보살


7. 일광보살


8. 월광보살


9. 약왕보살


10. 약상보살


11. 무진의보살


12. 제장애보살


 13. 정취보살


14. 금강장보살


15. 11면관세음보살


16. 허공장보살


17. 연명관세음보살


18. 어람관세음보살


19. 육시관세음보살


20. 보비관세음보살


21. 불이관세음보살


22. 쇄수관세음보살


23. 엽의관세음보살




미륵대불 기단의 팔대 금강보살 부조












오랜만에 갔더니 북극보전 앞에 비닐 막을 쳐 놨다.

아마도 기도 공간이 모자랐나보다.

봉은사는 칠성 신앙이 강한 사찰이다. 전각 이름이 '삼성각'이나 '칠성각'이 아닌 '북극보전'인 경우 칠성 신앙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예전 모습


독성도


칠성도

봉은사 칠성도는 일반적인 칠성도의 도상을 모두 그린 칠성도로 유명하다.




산신도


외벽 산신도. 삼성각 내의 탱화는 일반적으로 외벽에 그리지 않는다.

이번에 갔더니 북극보전 외벽에 탱화를 새로 조성했다.

원래 외벽은 돌벽이었는데 판을 새로 대어 탱화를 조성했다.

아마도 북극보전 기도 공간을 늘이면서 탱화도 다시 그린 것것 같다.

외벽에 그려진 탱화가 오래 버텼으면 좋겠다.



독성도


칠성도를 북극보전 후면에 세폭으로 나누어 크게 그렸는데 복주머니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칠성도 도상 중 가장 화려하고 큰 것 같지만 한번에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치성광여래


칠원성군 이름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235189&cid=51293&categoryId=51293


월광보살


일광보살




28수 일부

28수 설명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7a3868a


삼태성

삼태성 설명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730449&cid=49223&categoryId=49223


서양의 황도12궁까지 그렸다.

황도 12궁 설명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529106&cid=47340&categoryId=47340






치성광불여래제성강림도 (조선 1569년 일본 교토미술관 ).이 칠성도와 도상이 비슷하다.

이 탱화에도 황도 12궁이 그려져 있다.


봉은사의 유명한 홍매화



스마트폰으로 찍어 화상도가 한계가 있다.










영산전 주위의 산수유


판전 뒤로 새로 요사채를 지었다.

예전에 이곳은 건축자재 저장 공간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주차 공간까지 있는 현대한옥으로 지었다.



측면 두칸짜리 진여문의 한칸을 차지하고 있는 사천왕상을 다시 크게 모실 모양이다.

그럴려면 인왕상이 그려진 대문을 떼어야 할 것 같다.

또 진여문 앞에도 새로운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를 하면서 진여문 앞 나무와 보우대사 동상을 치웠다.

주차장이 훤해 보인다.

봉은사 마스터플랜에 있는 것처럼 주차장을 빨리 지하화하고 지상을 녹지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예전 사진


보우대사 동상은 부도 옆으로 옮겨졌다.

벌써 여러번  자리를 옮겼다.


 


봉은사 예전 일주문 소식 :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549


2013년 11월에 양주 석굴암에 다녀었왔다.

문의 위치가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문이 원래 봉은사 일주문이었는데 다시 찾아 오기로 했단다.

이 문을 환수하면 지금 있는 진여문은 사천왕문이 될까?

솔직히 진여문은 사천왕문으로 쓰기에는 너무 크다. 사실 진여문은 전통 사찰의 구조로 봐서 국적불명의 문이다.

차라리 진여문을 큰 길가로 빼고 일주문을 진여문 자리에 세우고 법왕루와 일주문 사이에 사천왕문을 세우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요즘 고찰에 가면 기존 일주문 앞에 크고 화려한 문을 또 하나 세우는 게 유행이다.

사찰 관계자는 고민이 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