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0181130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gotemple 2018. 11. 30. 19:00

이번에는 서귀포에 있는 미술관을 돌아 보기로 했다.

서귀포에는 자주 왔었는데 이중섭미술관에는 오지 않았었다.

이제 서귀포에서 볼만한 것은 거의 다 보았기 때문에 미술관을 둘러 보기로 한 것이다.

기대했던 만큼 미술관에는 흔히 알려진 유명한 진품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이중섭화가의 일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는 되었다.

이중섭의 유명한 은지화가 많이 있다.


이중섭처럼 요절하고 생전에 힘들게 살았던 화가는 사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가지기 힘들다.

생전에 이미 작품들이 다 흩어졌고 자식들이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기 힘들고 혹시 힘겹게 미술관을 만들었더라도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화가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보면 대부분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전에 그림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미술관을 지을 만큼 재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종로구에 있는 박인수미술관은 화가 자신이 자신이 살던 집과 그림을 통채로 지자체에 기증해서 구립미술관이 되었던 경우로 아주 좋은 예인 것 같다.

서귀포의 이중섭미술관은 도립미술관이다. 제주 사람들이 제주에 잠시 머룰렀던 이중섭을 기억하는 미술관인 것이다.

이중섭화가는 고호만큼이나 힘든 인생을 살았고 그 고통 속에서 작품을 남긴 사람이다.

이중섭미술관은 비싸고 멋진 진품을 보러 가는 미술관이 아니라 이중섭을 기억하러 가는 미술관이다.




이중섭 거리


































































































집주인 할머니가 살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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