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폐사지의 위치와 주요 유적들을 한번 보고 나면 각 전각들의 위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돌아다니다보니 전각들의 간격이 빽빽 했었던 것 같다.
주 전각 뒤에 설법전이 있는 배치는 백제시대 사찰이나 불국사의 전각 배치와 비슷하다.
그리고 그 설법전 뒤에 동헌의 객사 같은 구조가 있다. 여기애서 청기와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태조가 머물면서 신하들을 만났던 공간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배치는 마치 작은 경복궁 같은 구조처럼 보이기도 한다.
회암사지는 오랫동안 발굴되지 않았었는데 그 이유가 이 자리에 힘 있던 사람의 조상묘가 있었서 그랬다고 한다.
회암사지는 꽤 좋은 명당터처럼 보였다.
한겨울에도 햇빛이 잘 들어 따뜻하다고 한다.
구경하다보면 양주시에서 이 회암사지에 투자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적어 안타까웠다.
사실 폐사지는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곳이 아니다. 불자라도 폐사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골수팬들 뿐이다.
회암사지 주변에 걷는 길과 산림욕장을 좀 더 확대하고 주변 식당이 좀 생기면 관람객이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잔디밭은 좋은데 먹을 곳이 너무 부족하다. 날씨 좋은 봄 주말에는 푸드 트럭이 있으면 좋겠다.
주전각인 보광전의 기단은 궁궐의 월대 수준이고 보광전 뒤에 설법전이 있고 설법전 뒤에 동헌의 객사 형태의 정청이 있다.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
정청의 기와는 청기와 였다.
크기는 고려 시대의 영향이 있어서 크지만 조각은 점점 단순화되어 가고 있다.
태조가 회암사에서 머물렀던 맨 위의 정청, 동방장, 서방정 지역. 약간 집무실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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