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 조계사

20180824 조계사 전체 사진 및 연꽃 축제

gotemple 2018. 8. 25. 08:08

시내에 나갔다가 조계사에 들렸다.

태풍이 예고 되었지만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꽤 있었다.

비옷 입고 돌아다니는 열혈 관광객들도 보였다.


조계사에서는 연꽃 축제 중이다. 마당을 가득 채운 연꽃 화분은 잠시 서울 시내의 복잡함을 잊게 한다.

빗물 떨어지는 대웅전 처마 밑에서 잠시 여유를 찾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전통 사찰은 기독교의 교회에 비해 기본적으로 야외공간이 많은 공원이다. 전각도 많지만 꽃과 나무가 많은 공원이라 사시사철 다른 느낌을 준다. 물론 시기마다 다는 연등도 다른 모습을 연출하는데 큰몫을 한다. 요즘 현대식 건물로 이루어진 도심 사찰도 많지만 그나마 전통사찰의 모습을 유지하는 곳은 이런 공원의 모습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여름에는 연꽃 축제하고 가을에는 국화축제하고. 꽃 축제를 많이하는  테마공원의 모습을 따라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나마 도심에서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할수 있는 공짜 공원을 제공한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에 비쳐지는 조계사는 현재 푹풍전야이다. 조계종 내의 정치권력 다툼은 많은 불자들을 부끄럽게 한다.

그러나 그 다툼의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잠시 여기 머물다 가는 여행자일뿐....

만해 한용운이 이 대웅전을 가져오기 노력했다는 사실과 이 곳을 왔다 갔거나 머물렀던 수 많은 사람들의 자취 가 현재의 조계사의 모습에 스며 있으며 지금 다툼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가 버린 후에도 조계사의 대웅전은 묵묵히 그 자리에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경내를 가꾸는 많은 절 소임자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


2018.4.3. 조계사 모습  http://blog.daum.net/gotemplestay/460

2018.9.21. 조계사탑 http://blog.daum.net/gotemplestay/589





일주문 등
















사천왕의 방향과 지물은 티벳불교에서 정립된 것이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찰의 사천왕은 티벳불교의 영향을 받았지만 조선 중기 넘어 가면서 방향과 지물에 대한 방향 이 전환되기도 한다.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석굴암의 사천왕에게는 현재와 같은 지물이 없다.

조계사의 사천왕도 조선 후기 방향전환이 된 사천왕상인 것 같다.

https://en.wikipedia.org/wiki/Four_Heavenly_Kings










비오는 날이라 연꽃의 향기는 맡을 수 없지만 꽃잎에 빗방울이 맺힌 모습을 볼 수 이었다.





조계사의 백송




여름 햇살을 피하기 위해 장막을 쳤나보다.

요즘 사찰에서 이런 장막을 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연등을 다 치워 드디어 탑의 모습을 온전히 볼수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탑과 같은 모양이다.



대웅전 앞 장막에 물고기가 노닐고 있다.

물고기는 불교에서 쉬지 않는 정진과 걸릴 것 없는 자유로움을 의미한다.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므로 밤낮없는 정진을 의미한다.


어마어마한 조계사의 대웅전은 볼 때마다 감탄을 일으킨다.

요즘에는 매우 큰 법당도 많이 있지만 이 전각은 일제 강점기 때 지은 전각이다.

원래 전라도에 있던 보천교라는 민족 종교의 십일전이었는데 불교계가 사들여 서울로 가져와 대웅전으로 재 조립한 것이다.

그 시절 신흥종교가 이 정도의 전각을 지을 정도로 경제력이 있었다는 것도 놀랍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76933

https://ko.wikipedia.org/wiki/%EC%84%9C%EC%9A%B8_%EC%A1%B0%EA%B3%84%EC%82%AC_%EB%8C%80%EC%9B%85%EC%A0%84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불


석가모니불, 아마도 예전 불상


신중탱. 예적 금강을 우측으로 모시고 위테천을 중앙에 모시었다.


인등


반야용선등


신중탱모티브의 천정등


대웅전 외벽에 석가모니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렸다.

보통 여덟 장면의 팔상도를 그리는 데 여기는 더 자세하게 여러 그림이 들어갔다.



















창살이나 문살에 불교적이라기 보다는 민화적인 표현이 많이 있다.


극락전


극락전 안은 지장전과 융합해서 아미타부처님과 함께 시왕도가 같이 있다.

불화들이 매우 현대적이다.



아미타후불탱에 서방정토의 전각을 그렸다.


감로탱. 상단을 강조한 도상이다.


시왕도가 서양화식의 음영이 가미되었다.













박물관





탑 뒤의 건물이 관음전이다.



관음전은 현대식 건물의 1층에 있는데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상도동 상도선원과 비슷한 분위기의 현대식 법당이다.

후불 탱화 대신 작은 불상을 모셨다.







비가 오니 비둘기들이 탑의 옥개석 밑에 모여 비를 피하고 있다.









박물관 앞의 수련






조계사 옆 우정총국



강남으로 이사간 풍문여고 자리에 서울 공예박물관이 들어 오나보다.

차타고 지나가다 보면 늘 문이 닫혀 있어서 어떤 용도로 쓰여질지 궁금했었다.

옛건물 밀어 버리고 높은 빌딩 짓지 않아 다행이다. 

2020년 완성이니 그 때 한번 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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