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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유명한 치악산 구룡사에 템플스테이를 갔다.
청안스님과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이다.
보통 다른 사찰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매우 빡빡해서 내가 체력적으로 따라가기 힘들다.
나같이 허약한 사람은 쉬고 싶을 때 쉬어야 하는데 프로그램형 스테이인 경우 그게 어렵다.
그래서 나는 보통 예불만 참여하는 휴식형 스테이를 많이 한다.
청안스님과 함께 하는 스테이는 참선을 위주로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되니까 하는 생각으로 갔다.
중학교 때 청소년 명상을 좀 했고 청안스님에 대해 호의를 갖고 있던 큰애가 대학 입학후 여러 가지 새로운 활동을 하면서 청안스님 법문을 듣고 싶다고 했다. 홈피를 찾아보니 마침 템플스테이 기회가 있어서 같이 가기로 했다. 두 조카도 같이 가기로 해서 오랜만에 친척 여자들만의 여행이 되었다.
비록 짧은 여행이었지만 조카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조카들은 신세대이지만 그래도 큰 아이보다는 좀 경험이 많은 사회선배이니 현지가 언니들에게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참선은 초보자들의 수준을 감안해서인지 그리 힘들지 않았다. 둘째날에는 참선과 함께 즉문즉답을 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빙둘러 앉아 서로의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점을 솔직하게 아야기하는 것에 나는 익숙치 않다. 참석하신 분들 중에는 서로 아는 분들이 많이 있어 분위는 좋았다.
청안스님의 즉문즉답은 너무 좋았다. 딸도 좋아했다.
유럽에서 온 불자들도 있어서 즉문즉답은 통역이 병행되었다. 통역하시는 분이 젊으신데도 너무 잘하셨다.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불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어려운 통역이었다
이번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정형화된 다른 사찰 프로그램과는 좀 다르다. 정해진 스케줄보다는 상황에 따라 변경을 하면서(비가 와서 예정되었던 산책을 하지 못했다.) 매끄럽게 잘 진행이 되었는데 아마도 이것은 스님 역량이 아닐까? 너무 스케줄이 빡빡한 프로그램에 가면 왜 이런 체험을 하는 지에 대한 설명없이 무조건 몸만 움직이다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가을날에 아이와 즐거운 여행을 했다. 같이 가준 조카들도 너무 고맙다.
구룡사의 전각들과 탱화는 거의 현대에 조성된 것이지만 전통과 편리를 잘 조화롭게 불사를 한 것 같다.
템플스테이관은 큰방에 함께 자는 것이 아니고 3명 정도 함께 잘수 있는 작은 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화장실은 공동 화장실, 정수기가 있다.
일주문
부도
사천왕문, 지붕이 이층인 사천왕문은 흔하지 않다.
광목천왕(서), 다문천왕(북)
지국천왕(동), 중장천왕(남)
보광루
대웅전
석가모니 삼존불 형식이다.
감로탱, 따뜻한 느낌의 간결한 표현.
감로탱, 중단에 제단이 아닌 반야용선을 그린 감로탱은 처음 보았다.
조선후기 화승 일섭스님이 남기신 초본에 이런 형태의 그림이 있었다.
앞 전각이 관음전, 뒤의 전각이 응진전
관세음 보살
응진전
아난다, 석가모니 부처님, 마하 가섭
지장전
지장보살
삼성각
칠성탱
독성탱
산신탱
다루
문짝을 상으로 쓴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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