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가기 전에 채만식의 ' 탁류'를 읽었다. '채만식' 하면 '탁류'가 저절로 튀어 나올 정도로 유명하지만 어릴 때 그 소설을 읽어 보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그 시대 소설을 많이 읽었었는데 그것은 빼 먹었나보다.
사실 문학관에서는 볼 것이 별로 없다. 저자의 육필원고, 당시의 책들, 저자가 쓰던 물건들 정도이다. 예전에 미당 서정주 문학관을 갔었는데 그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문학관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는 것이 없지만 그렇다고 빼 놓고 가기도 찝찝한 것이 문학관이다.
역시나 이 문학관에도 당시의 책들과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나마 인상 깊은 것은 당시 활약햇던 저자들의 고향을 표시해 놓은 지도이다. 중고교 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문학가들의 사진과 경력을 보니 고향에 온 기분이다.
문학관을 나오니 멀리 금강하구둑이 보인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사회 시험에 나왔던 '왕족보'이다. 이걸 아이들이 보아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돌아 나오는 길가에 피고 있는 동백꽃을 보며 남쪽에 왔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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