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사찰

20140721 2. 불암산 석천암

gotemple 2014. 7. 22. 09:02

불암사에서 석천암으로 가는 길은 그냥 암석 길이다.

돌산을 많이 다녀 보았는데 이렇게 전부 암석인 산은 처음인 것 같았다.

그냥 암석 위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때로는 환경에 굴복하지 않는 식물들의 끈기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석천암 올라 가는 길목에는 한국전쟁 당시 군인들이  굴 속에서 은거하며 싸웠다는 동굴이 있었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반공교육'을 심하게 받으며 자랐다.

어느 때부터 그런 반공교육의 기억이 사라졌는데 동굴을 보니 엣 생각이 났다. 한 때는 그런 교육에 반발심을 느낀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도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으로 포장되어 가는 것 같다.

 

석천암은 단청을 하지 않아 목재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는 암자였다.

아직 단청을 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단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지 잘 모르지만 오랜만에 단청 없는 전각을 보니 새로웠다.

석천암는 광장히 높은 위치에 좁은 대지 위에 세워졌는데  이런 암자를 볼 때마다 이 곳에 암자를 세운 분들의 서원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석천암에 다년 온 분들은 다 찍는 바위, 세워 놓은 나뭇가지가 썩어지고 새로눈 나뭇가지가 새워진다.

 

 

 

 

 

 

 

 

암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마애불

 

 

석가모니불

 

아마도 최근 것 같은 신중탱, 가운데 얼굴이 셋인 예적금강이 무섭게 서 있다.

 

감로탱, 아귀가 중단이 아니라  하단에 위치해 있다.

 

 

성채 같은 삼성각

 

칠성탱

 

산신상

 

독성상

 

 

어느 사찰이던지 산신각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제일 좋다.

 

대웅전 뒤의 미니 석굴암

 

물건을 나르는 모노레일

 

 

 

 

바위에서 나무가 솟은 것처럼 보인다.

 

 

 

 

바위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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