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4 한양도성길 - 북악산 구간
도성길의 낙산 구간을 걷고 북악산을 걸으려고 계획했는데 사실 마음이 아득했다. 이 길은 약 10여년전에 아이들과 걸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지옥의 행군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물도 가지지 않고 가서 정말 죽을 뻔 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한양도성길을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이번에 북악산 구간 중 출입금지된 구간을 개방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거기로는 가지 않았다. 뉴스가 나오면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냥 내성길로 죽 걸었다. 새탐방로는 다음에 걷기로 했다. 예전에는 주민증을 검사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명찰만 주었다. 아마도 GPS가 붙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난번에 여정을 마쳤던 서울과학고에서 시작해서 창의문까지 걸었다. 거리로는 짦은 구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