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20190810 우리 강산을 그리다 - 실경산수화

gotemple 2019. 8. 10. 21:00

나는 미술과 전혀 상관없는 일반 관람자이다.

나의 미술에 대한 관심은 처음에 서양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 배웠던 미술책은 그나마 교과서 중에 유일한 컬러교과서로 유명한서양화의 사진이 코딱지만하게 실려 있었다.

그리고 서양화 사조를 조선왕 이름 외우듯이 딸딸 외워서 머리 속에 박혀 버렸다.

문화적 환경이 안되는 1970년대 한국의 미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은 그것 밖에 없었다. 아마도 미술 생님 중에서는 명화를 실제로 본 선생님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한국화에 대한 것은 정선의 인왕제색도 정도....

20대에 난생 처음 외국에 가서 교과서에 나왔던 작품들을 처음 보을 때의 가장 큰 충격은 그 크기였다.

정말 작품이 커서 놀랐다. 교과서에서는 코딱지 만했는데........


그 이후 나는 외국에 갈 때마다 미술관에 들렸고 우리나라도 문화적 요구가 커지면서 1990년 대 들어서는 외국의 유명한 그림들이 들어와서 전시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서양 미술관련 책들도 많이 출판되었다.

나는 이왕에 비싼 입장료 내고 그림보는데 알고나 보자는 생각으로 서양화를 설명해 주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본 저자들의 책들이 번역되어 나오더니 1990년 대 중반 넘어서는 한국인 저자들의 책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또 처음에는 유명한 그림들의 위키피아식의 설명으로 시작된 책들이 이제는 사조와는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하거나 동양과 서양의 시각차까지 설명해주는 책들도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한국화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한국화를 보러 다니기 시작하고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사양화의 경우 원화를 보려면 외국에 가야하거나 한국 전시를 기다려야 하는데 한국화는 마음만 먹으면 전국의 미술관에서 비교적 쉽게 원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한국화에 대한 여러 책들을 읽다 보니 한국화의 화가들은 서양화가들보다 인원이 적어서 외우기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ㅋㅋ


그러나 나의 미술적 시각은 이미 서양화로 고착이 되어 있어서 한국화를 보면서 서양식 분석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조선시대 후기 실경화라는 사조가 일어났지만 내가 보기에는 서양화의 인상파 그림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한국화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 보지도 못한 소상팔경이나 무이구곡도 그리던 전 시대의 사조와 비교 한다면 실경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지만 극사실화와 사진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에게 실경화도 진짜 '실경'은 아니다.

오히려 같은 장소를 여러 화가들이 자신들의 표현 방법으로 여러 번 그렸거나 같은 산을 밤복해 그렸던 인상파 화가들의 표현 방식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조선 후기 양반들이 그리 환호 했던 금강산을 여러 화가들이 그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작품을 언제 함께 비교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실경이니 작품들과 사진을 함께 비교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전시가 딱 나의 생각과 부합했다.

정말 좋은 전시였다.







방학이라 관람자가 많았고 입장하는데 공항처럼 검색대가 새로 생겼다.
































































경포대


호해정


능파대


망양정


문암


월송정


낙산사


계조굴


현종암


영랑호


해산정


해금강전면



만물초


옹천


총석정


삼불암



백화암부도









제간정


여주읍치


동대 신륵사


동적석, 동대, 신륵사


휴류암


헌적별업(여춘영의 별장). 수청탄


소청탄


홍원창




청심루


여주읍내


두멍암. 용문산, 추읍산


고산선원


미호, 꽃마을


삼각, 도봉, 수락산


용당우, 심씨정자


심씨정자


우미천



















































































북악산






















보덕암


묘길상





장안사



헐성루에서 바라 본 금강산




보덕암


진주담



해금강












도담삼봉


도담삼봉


도담삼봉


사인암


사인암


옥순봉


옥순봉


영랑호





































오세창의 글

단발령


만천교


장안사


만경대


수렴폭


백담


영원암


백천동


삼불암


백화암부도


혈성루


용곡담


자운담


진불암


수미탑


진주담


보덕암


백운대


묘길상




비로봉,안문점방


외선담


만경대


중내원


유점사



상발연


연주담


비봉폭



무봉폭



구룡연



만물초


유천


백정봉


해산정



영랑호


현종암



해금강



삼일호


환선정


월송정















노적봉








이 그림은 2010년에 보았던 그림이다.

굉장히 인상 깊었던 그림이었다.

15년 전에 보았던 것을 그린 그림이므로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이미지를 재구성했다.































원근법이 들어갔다.




원근법 차용

















































서울미술관 옆에 로 지은 석파정. 어느 부자의 별장이다.







대충 여기가 수성동 계곡 근처 같다.




안산




















명경대


명경대


명경대


삼불암


삼불암


분설담


분설담


보덕암


보덕암


진주담



진주담


구룡폭포



구룡폭포







아주 예쁜 도자기를 보았다.











전시를 다 보고 나니 입장 대기인원이 늘었다.


포토존





고달사지에는크고 화려한 부도들이 남아있는데 석등만 박물관에 왔다.











지하철에 실내까지 땡볕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가 작년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