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가 성보박물관을 새로 개장했다고 해서 갔는데 임시 휴관일이었다. 흑흑
미리 전화해서 확인하지 않은 내 잘못이다.
(성보박물관 전시 내용 http://blog.daum.net/gotemplestay/539 )
월정사는 월정사 근처 마을에 박물관도 새로 만들고 명상마을도 새로 조성했는데 이제 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모양이다.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는데 완전히 산천이 바뀌었다.
성보박물관 길 맞은 편에는 오대산자연명상마을은 아직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었다.
들어가 구경해도 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해서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또 성보박물관 옆에는 아예 상가 단지를 새로 조성했다. 각종 식당과 편의점, 카페가 벌써 들어서서 영업중이다.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사이트 : http://www.omv.co.kr/ (2018년 9월에 open)
명상마을의 건축은 근사한데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 매우 궁금하다.
'참선마을'이 아니라 '명상마을'이니 아마도 탈종교를 목표로 운영될 것같은데 어떤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궁금하다.
아니면 단순한 휴식 리조트일까? 이시형박사의 힐리언스 선마을과 비슷할까?
전통적인 간화선뿐만 아니라 위빠사나, 아주 세속적인 MBSR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홈페이지도 보이지 않고 홍보도 많이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동안 월정사는 오대산이라는 엄청난 인프라를 바탕으로 종교의 틀 속에 갇히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문을 활짝 여는 경영을 꾸준히 시도해 왔다.
성공적인 템플스테이 운영을 해 왔고 출가학교등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나는 월정사의 속 사정은 모르지만 외부에 비쳐지는 것과 내가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보면 그렇다.
이제 명상마을을 만들면서 한단계 더 올라가는 사찰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했다.
아마도 그동안 다져왔던 경영실적이 평창군과의 큰 협업을 이루어낸 것 같다.
비전을 가진 CEO(주지스님)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24/2014102400095.html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영이 종교의 틀 안에서의 경영이었다면 명상마을은 종교적 보호를 벗어난 세속적인 경영이 필요할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프랑스 틱낫한 스님의 플럼 빌리지를 모델로 하는 명상관련 마을 또는 리조트 형태의 시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문경에도 명상 마을을 조성 중이고 심지어 대기업에서 직원복지 차원에서 명상연수원을 만들기도 했다.
서구에서 시작된 세속적 명상관련산업이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상륙한 것 같다.
전국이 찜통 더위로 고생하고 있는데 오대산은 상대적으로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대중교통으로는 아직은 진부공용버스장에서 상원사까지 가는 버스가 새로 생긴 진부역에서 가는 버스보다 많다.
진부 주민들의 생활이 공용버스 정거장 중심이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서울에서 가는 관광객들 입장에서 보면 진부역이 훨씬 좋다.
진부역이 활성화된다면 오대산은 서울에서 당일 여행 지역으로 각광을 받을 것 같다.
위성사진은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옛모습을 볼 수 있다.
명상마을은 밭이었던 곳에다 조성했다.
명상마을 정원의 나무들이 다 새로 심은 나무인 이유를 알겠다.
내가 왜 이런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기존 숲을 파헤쳐 명상마을을 만들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오대천 너머 동림선원 자리도 밭이었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명상마을 조감도, 그러나 내가 보기에 현재 건물 배치와 조감도는 많은 차이가 있다.
진부공용버스정류장, 여기도 올림픽을 맞이해서 새로 단장을 했다.
월정사 가는 버스 시간표
상원사 가는 버스도 당연히 월정사를 거쳐 간다.
상원사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월정사까지 오는데 약 15분 쯤 걸리는 것 같다.
성보박물관과 명상마을은 월정사와 떨어져 있어 기사님께 박물관에서 내린다고 이야기를 해야한다.
명상마을은 진부터미날에서 버스로 14분 내외 거리.
왕조실록의궤박물관, 아직 개장하지 않았다.
월정사 성보박물관
한강시원지체험관
외부회랑에서는 사진전시회 중이다.
의궤박물관으로 가는 길
오대산자연명상마을
붓다의 정원,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풍성해질 것 같다.
어느 분이 기거할지 모르지만 작은 한옥임에도 불구하고 동기와를 썼다.
건물들은 전통한옥과 현대식 목조 건물을 혼재해서 조성했다.
요즘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명상 마을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이 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기존의 소나무 숲, 산책하기 좋겠다.
완성되지 않은 정원
동림선원 가는 길
전통 선원
선원의 문에도 동기와를 썼는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검게 된다고 한다.
다리에서 본 계곡 풍경
엄청 큰 한옥이다.
선원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나 같은 일반인은 들어 오기 힘들겠다.
요즘 유행하는 석축 형태이다.
멀리 보이는 콘크리트 건물은 월정사노인전문요양원
개인용 숙소
수미타 레스토랑
명상마을 건너 먹거리 상가
상가의 입구를 큰 길가가 아닌 상가와 상가 사이의 길쪽으로 나게해서 뒷쪽 상가의 접근성을 높였다.
편의점과 카페, 아직 한산하다.
중식 음식점도 있다.
개구리 도자기가 앙증맞다.
기와와 선인장이 잘 어울린다.
월정사 홈피에 뜬 공지문.
현재는 일반승용차가 상원사와 월정사까지 가는데 다음달부터는 오대산 먹거리 상가 옆 주차장(오대산산문주차장)에 세우고 셔틀버스를 타야하나 보다.
상원사까지 가는 차량들이 워낙 많아서 오대산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겠지만
가을에는 단풍 관광객들 때문에 주차장이 모자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 입장료와 셔틀버스비용이 추가된 탓인지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 관람료가 되겠다.
현재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에는 문화재 관람료를 내지 않는다.
오대산의 경우 문화재 관람료는 오대산 공기를 더럽히는 비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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