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의 수능 시험을 앞두고 도선사에 갔다.
2년 전에 왔었는데 그 때와 또 달라진 곳이 잇는 것같다.
우이동에서 버스에서 내려 한 시간 쯤 걸어 올라 갔는데 에전과 달리 보행자를 위한 데크길이 새로 생겼다.
아래쪽에는 산으로 난 데크 길이 있고 도선사에 가까울 수로 찻길 옆으로 데크 길을 덧 대어 놓았다.
우리나라 사찰의 진입로는 대부분 계곡을 따라 나 있는데 계곡 쪽으로 데크길을 덧대는 것이 요즘 유행인 것 같았다.
큰 돈 들이지 않고 길을 확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요즘 하도 무너지는 곳이 많아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
도선사의 마애불 앞에는 역시 많은 학부모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다.
수능 때가 되면 우리나라 모든 종교 단체가 경쟁적으로 수능기도를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산 쪽으로 난 보행자용 데크길
위로 올라 갈 수록 계곡쪽으로 덧댄 데크 길이 나타난다.
큰 바위에 작은 자갈들이 비스듬이 붙어 있는데 주위에는 붙일만한 돌멩이가 없다.
예전에는 슈퍼가 있었는데 이제는 깨끗한 카페가 되었다.
우이동에서 시내버스를 내리면 도선사 버스가 도선사광장까지 다닌다.
나는 그냥 걸어 올라 갔다.
알주문 없이 바로 천왕문이 나온다.
천왕문 옆에 있는 설명서와 사천왕 옆에 붙어 있는 이름표가 맞지 않는다.
아마도 조선후기 방향이 한 방향씩 전진한 시대에 만들어진 것 같은데 설명서는 조선시대 전기 것을 설명하고 있다.
남방 증장천왕, 서방 광목천왕
북방 다문천왕, 동방 지국천왕
경내 길도 데크로 확장 했다.
데크 밑은 허공.
종루
청담스님 부도 올라 가는 길
청담스님 부도, 무지 크고 화려하다.
기본적으로 통일신라시대 팔각원당형이지만 긴단 부위에 용장식을 달았다.
벽면에 12지신상 부조가 있다.
요즘 사찰에 12지신상을 모시는 것이 유행이다.
도선사 마애불
대웅전
명부전의 지장보살
무독귀왕과 도명존자
시왕도가 인상적이다.
도선사 반야굴, 십일면 관세음과 두 보살의 부조는 석굴암의 것과 모습이 같다.
북한산의 사찰들의 굴사원에 대한 열망은 대단한 것 같다.
석굴암 부조
문수보살, 관세음보살, 보현보살
일심광명각, 다른 절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기념각이다.
평화의 진신보탑, 월정사 석탑을 닮았다.
나한상들이 있다.
아마도 응진전 대신인것 같다.
아마도 티벳이나 동남아 쪽 불상 같다.
청담스님 유물관에 들렸다.
스님이 쓰신 법성게. 필체가 재미있다.
반야심경
유물 중에는 만화 같은 그림을 포함한 것들이 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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