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외 사찰

20090322 1. 산사관광

gotemple 2009. 3. 26. 07:39

여자들끼리 관광버스 타고 변산반도에 구경 갔다 왔다.

내소사와 개암사, 새만금 방조제를 구경하고 왔다.

 

산사관광은 내가 좋아하는 여행테마이다. 20대에는 산에 오르는 것이 주이고 절은 그저 지나가는 길목에 잠깐 들려 사진을 찍는 '대상'였지만 지금처럼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에서는 이제 산은 그저 바라만 보는 '대상'이고 산사의 분위기에 취해 보는 것이 주가 되었다.

 

나는 절은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설치예술로 이해한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이건 종교적인 시설은 그 시대의 모든 문화적, 기술적인 산물의 집합체이다. 지은지 300년 되는 사찰은 300년 전의 기술과 예술성을 표현한다. 거기다 시간의 무게까지 더해져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지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내소사의 개암사를 다녀왔다.

둘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지역에 지어져서 얼핏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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