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수종사 갔던 길이 이번 겨울의 마지막 눈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다시 늦은 눈이 와서 이번에는 다산길을 걷기고 했다. 중앙선 운길산역에서 내려 다산유적지까지 걷기로 했다.
옛기차길을 고쳐서 남한강 자전거길을 만들었는데 눈이 오니 멋진 눈길이 만들어졌다. 눈이 많으니 자전거 타는 것이 불가능해 오록이 걷는 사람들의 길이 되었다.
옆의 찻길에서 들리는 차소리만 아니면 심심산길을 걷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걷다가 힘들면 바로 찻길로 내려올 수 있는 안전한 길이다.
잘 다듬어진 자전거 길을 걷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책으로만 읽었던 다산의 '여유당', 물론 새로 조성한 것이겠지만 눈에 파 묻힌 전경은 매우 운치 있었다.
다산은 30대 후반이후로 끝장난 자신의 사회적 성공을 오직 학문 연구와 책으로 해소한 사람이다.
옆의 실학박물관도 들렸는데 눈이 와서 그런지 관람객이 거의 없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들리면 좋을 박물관이다. 실학에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전시 기법도 좋았다.
다산 사당
여유당
실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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