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여행

20190713 주문진해변, 향호해변, BTS 버스정거장, 도깨비 촬영지

gotemple 2019. 7. 13. 20:00

강릉과 그 주변 지역을 여러번 다니다보니 웬만한 곳은 다 다녔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문진 근처를 가기로 했다.

보통 주문진은 강릉쪽에 오면 회 먹으러 가는 곳이다. 강릉항이 발달하지 않아 고기잡이배들은 다 주문진항으로 들어 오기 때문이다.

주문진에 가서 회먹고 건어물 사오는 것이 일반적인 동선인데 연예인들과 인연이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다.

먼저 BTS가 앨범 자켓 사진을 찍은 향호해변에 갔다. 나는 그들의 팬은 아니지만 그들을 알고는 있다.

그리고 좀 되기는 했지만 드라마 '도깨비'에  촬영지에 다녀왔다.

모두 화면발은 좋지만 실제로 보면 그냥 그렇다. 그저 그런 장면에 '환상'을 씌운다는 것이 얼마나 큰 효과를 주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강릉에서 주문진까지 가는 버스는 많이 있다.





이 넓은 해안에서 BTS 버스정류장을 어디서 찾지? 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주문진해변 정거장에서 내리면 바로 이정표가 있다.



주문진해변가는 길. 오징어 탑이 있다.




기념물 아래에 화살표가 있다.


기념탑 앞에서 왼쪽으로 끝까지 가면 된다.



벌룬 물놀이 기구도 있다. 아이들을 바다보다는 안전한 놀이 기구에서 놀게 하고 부모들은 근처에서 쉬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오면 좋겠다.


계속 걷는데 갑작이 이국적인 풍경이 벌어졌다. 늘 보던 동해안 해변 풍경이 아니다.

동해안에 왠 야자나무? 여기가 청시행 해변이다.


천막이 있는 자리도 있다.

햇빛을 피해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야자수의 기둥 부분을 좀 더 신경 쓰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들어 가는 수영장도 있다. 낮이라 입장객이 별로 없지만 저녁에는 청춘들이 파티를 하는 곳이란다.

낮에는 입장료도 없다. 마치 외국 영화에 나오는 수영장 파티하는 곳 같다.





전반적으로 해변에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저 자리에 앉는 것은 공짜란다.

평생 동안 동해안에 가서 돈주고 천막을 빌렸던 사람으로서 좀 당황스러웠다.


주변에는 캠핑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드디어 '그' 버스 정거장. 내가 갔을 때는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지 안았다.

와서 머무는 시간이 짧으니 붐비지 않는다. 알아서 차례대로 사진 찍고 간다.

여기 오기 전에는 진짜 버스 정류장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냥 세트였다.

강릉에는 해변길을 달리는 버스가 진짜 있기는 있는데 여기까지는 오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청시행 비치는 아마도 이 버스정류장 때문에 급하게 발전한 것 같다.

연예인들이 관광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청시행 건물은 예전에 찜빌방이었다고 한다.


서핑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다음 목적지는 저기 멀리 보이는 아들바위공원이다.

걸어가기로 했다.





베로키아호텔 수영장



이게 뭔지 모르겠다. 올라가서 사진 찍는 곳인가?


소돌해변




바닷바람에 열쇠가 빨리 녹슬고 있다. 마치 박물관에 있는 삼국시대 철기 같다.

해안가 지방 자동차는 빨리 망가진다는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일반 마을과 섞여 있다.


추억의 커피 자판기.


무척 크다.




바닷가에 쌓은 축대가 특이하다.


해안과 평행하게 돌들이 있는데 자연석 같지는 않다.

아마도 모래가 파도에 없어지는 것을 방지한 돌이 아닐까?







방파제 위로 걷는 길을 새로 만들었다.


아들바위공원 전망대, 예전에 군대 초소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해안가 여행을 하다보면 전통적인 성황당 자리가 해안 정비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 15cm 쯤 되는 바다 달팽이. 이렇게 큰 달팽이 종류는 처음 보았다.







소돌항


바위공원 이미지에 맞게 화장실도 바위 모양이다.


바위공원을 나와 다음 목적지인 주문진 방사제를 가려는데 어떻게 갈지 고민을 하였다.

걷자니 땡볕에 힘들것 같고 버스를 타자니 버스 타러 가고 버스에서 내려 방사제까지 걷는 것을 생각하면 별로 효과가 없어 고민하고 있는 순간 갑자기 빈 택시가 나타나서 얼른 탔다.


사실 주문진 방사제는 두 개다.

거의 동일해서 붐비지 않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 어느 쪽에서 드라마를 찍었는지는 모른다.

양 쪽 방사제에서 커플들이 열심히 사진 찍고 있다.



여기도 커플들이 줄서서 서로 사진 찍고 금방 떠나는 곳이다.







바닷가 하수도가 내려 가는 곳은 바위를 깔았다.








사진을 찍고 도로로 올라오나 해변가를 달리는 333-1 버스가 와서 일단 탔다.

자주 오는 버스가 아닌데 이렇게 쉽게 만나는 행운이라니....


333-1 버스 노선도

주문진항에서 안목항까지 가는데 길이 좁아서 길이 밀리는 한여름에는 운행하기 힘들 것 같다.

아직 한산한데도 좀 힘들었다.


경포해변에서 내렸다.

202-1번 버스로 갈아탔다.



경포해변 버스정거장 시간표




202-1버스를 오죽헌에서 내렸더니 습지에 옥수수를 심었다.

몇 년 전에는 코스모스와 연꽃을 심었었는데 해마다 식물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