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박물관, 미술관

20181110 서울대 미술관 1

gotemple 2018. 11. 10. 18:00

혹시나 서울대 단풍이 아직 있을까하는 마음에 서울대미술관을 찾았다. 좀 늦었다. 단풍이 다 떨어졌다.

이 미술관은 2013년에 왔었는데 그 때는 시기를 딱 마추어 와서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었다.

내 생각에는 대학들 중 단풍 구경하기에는 경희대가 제일 좋고 그 다음이 서울대인 것 같다.


서울대미술관은 소장품은 없고 건물이 작품이다. 기획전을 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왔다.


나는 미술관을 관람할 때 나의 리듬대로 볼 수 있어 자유관람을 좋아하는데 현대미술은 해설없이는 이해하기 힘들어 도슨트의 도움을 받았는데 도움 받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설명없이는 그저 사진만 찍다 나올 뻔 했다.


서울대 미술관 홈페이지 : http://www.snumoa.org/Moa_new/index.asp

2013년 서울대 미술관 사진 ; http://blog.daum.net/gotemplestay/353





조금 단풍이 남아 있다.



이 탑은 2013년에 왔을 때는 없었다.











'만지고 싶음'을 불러 일으키는 가구. 가구란 '만짐'을 전제로 한 조형물이다. 그러나  비싼거라 만지면 안된다고 한다.

최근에 대학 박물관에 다녔기에 고가구에 대한 안목이 생겼는데 이 작품들은 고가구를 연상 시키는 미니멀리즘이다.

굳이 장식을 없애기 위해 나무 무늬를 제거하지 않았다.

그의 미니멀리즘은 행위의 미니멀리즘인가?















나무공이를 그대로 두었다. 인위적인 장식을 피했지만 그렇다고 있는 것을 제거하지도 않았다.





이 작가의 작품을 언뜻보면 도자기 같은 느낌이 난다.

그러나 캔버스를 뒤에서 늘여 위치 고정 후 아크릴을 여러번 발라 완성했다고 한다.












































거대 작품이다. 심지어 다 펼치지 못해 한쪽은 말아서 벽에 세워 두었다.

몽유도원도처럼 너무 길어 둘둘 말아 보관하는 그림들을 연상 시킨다.



저자가 1년 동안 연필로 일일이 칠한 그림이란다. 그림이라기 보다 장인의 노력이 느껴진다.




'중요한 생각을 하는 네모'  작품을 옮길 때마다 새로 만든단다.








이 작품들은 유리에 그림을 그리고 그걸 뒤집어서 전시한 것 들이다.

흰 액자바닥과 유리와 공간을 띄어서 굉장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사인이 뒤집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