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20181002 구리시 동구릉

gotemple 2018. 10. 2. 22:00

동구릉은 아마도 중학교 시절 소풍 갈 때 한번 가 보았었다.

그 시절에는 주로 조선왕릉으로 소풍을 가서 도시락 까 먹고 고성방가도 하고 능에 있는 석상을 타고 사진도 찍었었다.

물 이외에는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요즘 분위기와는 많이 달랐다.

당시 문화재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그 많은 학생들이 놀 수 있는 잔디밭도 없었기 때문에 소풍 장소로 각광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한다.


이번에는 구리쪽으로 갔다 오는 길에 잠깐 들렸기 때문에 오랫동안 찬찬히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단지 태조의 릉인 건원릉만 자세히 보기로 했다.

문닫는 시간에 쫓겨 나머지 릉은 대충 보았다. 다 똑같아 보여도 조금씩 다른 정자각를 다 찍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언제 다시 와서 천천히 돌아보며 정자각을 다 찍을 기회를 기대한다.


어릴 때의 시간과 공간 감각은 확실히 나이들어 좀 다른 것 같다. 중학교 때 왔을 때는 아홉개의 능을 다 돌아보는게 너무 힘들었고 지루했다.

이번에 와 보니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놀랐다. 생각보다 전체 영역이 좁아서 놀랐다. 40년 동안 영역이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선 왕릉은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후손들에게 도심 속 산책길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도심과의 거리도 적당하다.

왕릉이 아니였다면 이 나무 숲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도 조선 시대에는 너무도 흔했던 나즈막한 야산의 나무들. 거대 도시로 성장한 현대 서울에서는 너무도 비싼 사치이다.


문화재청 조선왕릉 홈페이지 : http://royaltombs.cha.go.kr/cha/idx/SubIndex.do?mn=RT











원래 홍살문은 릉마다 하나씩 있는데 이 홍살문은 대표 홍살문이다.






재실




수릉





현릉 (문종과 현덕왕후)은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현릉


건원릉 가는 길



건원릉의 금천교


홍살문



건원릉 설명 http://royaltombs.cha.go.kr/tombs/selectTombInfoList.do?tombseq=101&mn=RT_01_01_01








배위 또는 판위 : 헌관이 제례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곳. 이곳에서 절을 네번 함.





정자각





상들이 금색이다.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region=1&searchCondition=%EA%B1%B4%EC%9B%90%EB%A6%89&searchCondition2=&s_kdcd=00&s_ctcd=00&ccbaKdcd=12&ccbaAsno=17410000&ccbaCtcd=31&ccbaCpno=1123117410000&ccbaCndt=&stCcbaAsno=&endCcbaAsno=&stCcbaAsdt=&endCcbaAsdt=&ccbaPcd1=99&culPageNo=1&chGubun=&header=view&returnUrl=%2Fheri%2Fcul%2FculSelectViewList.do&gbn=3&sCond=%EA%B1%B4%EC%9B%90%EB%A6%89

조선왕릉 건축물 설명 http://royaltombs.cha.go.kr/html/HtmlPage.do?pg=/new/html/portal_05_06_03.jsp&mn=RT_05_06_03



정자각 후면


건원릉은 조선 초 릉이라서 고려시대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고 병풍석까지 두른 릉이라 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는데 봉분 가까이 가는 것은 금지 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멀리서 봉분 위에 있는 억새만 보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사진. 병풍석, 난간석이 다 있다.

왕릉을 답사하다 보면 병풍석, 난간석이 다 있는 릉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후대에 가면 병풍석이 사라지고 난간석만 남는다.

병풍석 설명 http://royaltombs.cha.go.kr/html/HtmlPage.do?pg=/new/html/portal_05_06_03.jsp&mn=RT_05_06_03


수복방



소전대 : 축문을 태우는 곳. 건원릉과 헌릉(태종)에만 있음.


신도비 비각


신도비도 건원릉과 헌릉(태종)에만 있다.

세종의 옛릉에는 있었지만 새로 릉(영릉)을 조성하면서 신도비를 세우지 않았다.

단종 대에 문종릉을 조성하면서 신도비를 금지하였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왕의 업적이 기록되기 때문이다.





능표석, 대한제국 시절 새로 만들어서 황제라고 써 있다.


예감 : 제례가 끝나고 축문을 태워 묻는 곳



봉분 위에 심어져 있다는 억새인 것 같다.




















신도와 어도 주위 길이 매우 넓다.














신도와 어도 주위 돌길을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다.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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