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20170406 팔공산 갓바위

gotemple 2017. 4. 11. 14:33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 온다.

오늘의 목표는 갓바위를 끝까지 올라 가는 것.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문제없겠지만 나 같은 허약체질을 가진 사람에게는 전쟁에 나가는 기분으로 길을 나서야 한다.

처음 갓바위에 오를 때는 비가 내려 우산을 썼지만 중간에 올라가면서 비가 그쳤다.

아니 비가 그쳤다기보다는 우리가 구름 속에 들어 간 느낌이었다.

정상에 오르니 구름이 너무 끼어 가까이 있는 부처님 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습도가 높은 날은 폐가 약한 나에게는 정말 등산하기 좋은 날이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올라갔다.

갓바위에 여러번 올라갔던 친구도 이번이 제일 쉬웠다고 한다.


큰 애가 고3일 때는 전국곳곳의 유명 기도처에 많이 갔었다.

둘째가 고3인 올해에는 그럴 체력이 안된다. 3년 사이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첫째때는 갓바위에는 오지 않았었다. 둘째 수험기도는 갓바위에 온 것으로 만족해야할까?





















그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 부처님 얼굴도 보지 못하고 내려갈 참이다.


법당보살의 스마트폰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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