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암은 통도사 암자 중에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오후에 서울로 돌아 와야하기에 마음이 바빴다.
왕복으로 걸어 갔다 올 자신이 없어서 통도사 주차장에서 콜택시를 불러 백운암까지 일단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비는 2만원이란다.
백운암은 너무 높은 곳에 있어 택시가 끝까지 않는다. 갈수 있는데까지 까고 거기서 부터 걸었다.
백운암 사람들은 거기서부터 모노레일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 많은 짐을 올리려면 모노레일이 필요하겠다.
올라가는 길은 꽤 가파랐다. 관악산 연주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1시간 정도를 가파르게 올라갔다.
오늘 걷는 시간을 총 5시간 정도 잡았는데 백운암 올라가는데 1시간, 내려가는데 1시간을 소비하니 목표 거리를 달성할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다른 암자들은 다 차들이 다니는 길이라 수월해서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다.
백운암은 산 정상 근처에 있다 보니 좁은 경사지에 어렵게 여려 전각들을 지어 놓았다.
우아하게 전각의 배치를 논할 처지가 아니었다.
올라가 보니 이름이 왜 백운암인지 이해가 되었다.
말이 600미터이지 너무 힘들었다.
경사도 가파랐지만 돌길이라 더 힘든 것 같았다.
편액 글씨를 한글로 썼는데 오른쪽부터 시작한다.
아미타불
산꼭대기에 무슨 연유로 용왕각이 있는지 궁금했다.
보통 용왕각은 해안가 사찰에 있기 때문이다.
나한전
마침 산길 공사를 하고 있었다.
내려 올 때는 돌탑을 옆으로 돌아 가는 흙길로 내려 왔다.
같이 올라가던 분들이 가르쳐 준 길이다.
전날 비가 와서 약간 미끄럽기는 해도 소나무 숲길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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